코로나19가 전 세계에 확산되는 동안 시민들의 자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만 실시했던 스웨덴의 일간 사망자 수가 0에 접근하고 있다. 스웨덴의 보건당국은 처음으로 코로나19 일간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지난 7일에 발표했다.
코로나 사태 초기에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던 스웨덴은 사망자가 7월부터 급속히 줄기 시작했다. 6월 30일부터 7월 6일 사이에 하루 5명 이하의 사망자 수를 기록하던 스웨덴은 최근에는 아예 사망자가 없는 날까지 나오고 있다.
스웨덴은 코로나 일간 확진자 수에 있어서도 6월 말을 기점으로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서방의 주류 언론사들은 락다운 정책에 반대하고 마스크 착용도 요구하지 않는 스웨덴에 대해 여전히 비판적이다.
비지니스 인사이더는 스웨덴의 의사인 존 탤린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망률이 하락했지만, 우리의 정책이 실패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망률이 언제 다시 올라갈지 모릅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락다운과 야간 통금까지 실시하고 있는 호주의 빅토리아의 일간 확진자 수가 스웨덴보다 높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뉴웨일즈 대학의 감염병 전문가인 레이나 매킨타이어 교수를 인용하여 스웨덴의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치가 낮은 이유가 스웨덴의 검진 수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의 NPR은 스웨덴이 1980년대 이후로 GDP가 최대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스웨덴은 최근 석 달(4, 5, 6월) 동안 GDP가 8.6% 하락했다. 그러나 같은 시기에 주변 국가들은 스페인(18.4%), 포르투갈(14.1%), 프랑스(13.8%) 등은 더 큰 경제적 타격을 입었다.
미국의 USA 투데이는 스웨덴의 집단면역 접근법은 코로나19에 효과가 없다고 주장하는 스웨덴 의사들의 편지를 소개하는가 하면, 세계보건기구의 응급 의료 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마이크 라이언 박사를 발언도 소개했다.
“그것(집단면역)은 사람들, 생명, 고통을 등식에 넣지 않는 매우 잔인한 계산법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 폭스 뉴스의 진행자인 로라 잉그램은 부분적인 락다운을 실시하고 있는 미국이 스웨덴을 모델 삼아 현재의 코로나19 정책을 재고할 것을 제안했다가 비난을 받고 있다.
“우리 다음 게스트 중 한 분이 스웨덴 데이터의 중요한 추세로 세 개의 그래프를 지적하셨습니다. 첫째, 스웨덴의 일간 사망자 수를 보시죠. 초기에 주간 사망자가 치솟았고, 이후 하락해오고 있습니다. 둘째는 일간 확진자 수입니다. 확진자 수의 정점과 사망자 수의 정점 사이에 관계가 없습니다. 셋째는 연령별 사망입니다. 사망자의 거의 대부분이 70세, 80세 이상이고 나머지 (연령군)는 모두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