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 전역에서 폭력과 약탈로 변질되고 있는 ‘흑인들의 생명도 중요하다’와 ‘안티파’ 시위를 촉발한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이 약물과 관련되어 있다는 부검의의 의견이 법원에 제출되었다.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누른 백인 경관 데릭 쇼빈과 함께 기소되고 체포된 투 타오 경관의 변호인은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의 혈액에서 치사량 수준의 펜타닐이 확인된 부검 보고서가 포함된 6개의 증거를 제출하면서, 헤네핀 카운티 부검의, 군 부검의, 조지 플로이드 유가족이 고용한 민간 부검의가 작성한 부검 보고서 전체의 공개를 신청했다.
군 부검의와 헤네핀 카운티 부검의는 부검 보고서 상에서 조지 플로이드 사망의 원인이 경찰에 의해 제압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심한 고혈압성 경혈성 질환과 메타암페타민, 펜타닐 중독에 있다고 결론짓고 있다.
그러나 투 타오의 변호인이 5월 26일에 법원에 제출한 메모는 헤네핀 카운티의 부검 검시관장인 앤드루 베이커 박사를 만났을 때 “부검에서 플로이드 씨가 질식사했다는 증거가 드러나지 않았습니다”라는 의견과 함께 아직 독극물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말을 들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투 타오의 변호인이 독극물 검사 결과가 나온 이후인 6월 1일에 제출한 메모는 조지 플로이드의 혈액에서 검출된 펜타닐의 수위가 치사량에 달할 정도로 꽤 높다고 밝히고 있다. “(앤드루 베이커 박사는) 플로이드 씨가 집에서 (또는 다른 곳에서) 발견됐고 사망을 야기할 다른 요인이 없다면 그가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했다고 결론을 내렸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조지 플로이드를 체포하기 위해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바디캠에 기록된 대화를 적은 기록에서 플로이드는 자신에게 수갑을 채워 차에 태우려는 경찰에게 손목의 고통을 호소하면서 자발적으로 눕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