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7일에 인도와 파키스탄 국경 주변에서 발생한 전투기 교전으로 핵 보유국인 두 나라 간의 군사 충돌 우려가 일고 있다.
공습이 발생한 파키스탄의 발라코트 (사진 출처: BBC)
인도의 전투기들은 지난 26일에 국경을 넘어 파키스탄의 발라코트에 있는 이슬람 무장단체 ‘자이시 에 모하메드’의 훈련 캠프를 공습했다. 2월 14일에 인도의 카슈미르에 폭탄물을 실은 차량이 인도 군인들이 탄 버스와 충돌해 40명 이상이 사망하자, 인도 정부는 자살 폭탄 테러의 배후로 자이시 에 모하메드를 지목하고 보복 작전을 실시했다. 폭탄 테러가 발생한 카슈미르는 인도, 파키스탄이 각각 일부 지역을 수십 년째 나눠서 점유하고 있는 분쟁 지역이다.
파키스탄 정부는 다음 날인 28일에 두 대의 인도 전투기를 격추하고 두 명의 조종사를 체포했다고 밝혔고, 인도도 미그 21기 한 대가 추락했고 조종사가 실종됐음을 인정했다. 인도는 테러에 대한 자위권 행사를 주장하면서, 공습을 자이시 에 모하메드 훈련 캠프에 제한했다고 강조했다.
양국의 군이 국경에 집결하는 가운데, 파키스탄 정부는 상황이 악화되는 걸 막기 위해 유엔에 중재를 요청했다. 인도 정부는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등의 국가들에게 파키스탄의 테러 단체에 대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은 양국에 전화를 걸어 건설적인 역할을 제안했고, 미국의 외무장관인 마이크 폼페오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상황의 확대를 막겠다고 밝혔다.
Wreckges of Indian fighter planes burning. Well done Pakistan Air Force. The entire nation is proud of you. pic.twitter.com/TTIb1zvNZS
— Information Ministry (@MoIB_Official) February 27,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