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통계청(ONS)의 주간 데이터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84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독감과 폐렴으로 사망한 사람의 수는 1,163명이었다.
지난 주 영국의 코로나 사망자는 하향 추세를 지속하면서 98명이 사망한 전 주보다 14% 하락했다. 코로나19 사망자가 전체 사망자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1.3%에서 0.8%로 더 내려갔다. 그렇다고 독감과 폐렴 사망자의 수가 크게 증가한 것도 아니다. 코로나19의 등장과 함께 독감이 실종되면서 지난 5년 간의 독감과 폐렴 사망자 주간 평균은 1,704명에 불과하다.
주간 코로나19 사망자(빨간색)와 주간 독감 및 폐렴 사망자(검은색)의 수 비교
영국 오픈 유니버시티의 응용 통계학과 명예교수인 케빈 맥콘웨이는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이 수치는 대부분의 연령 그룹과 대부분의 지역에서 감소했으며, 지난 주를 그 전주와 비교했습니다. 최근 한 주 동안 발생한 총 사망자 천 명 중 8명꼴로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한 사람의 수는 전주보다 21% 증가한 1,378명을 기록했으나 두 번째 대유행이 벌어지던 주의 코로나19 환자 수인 870명과 비교하면 58% 더 낮은 숫자이다. 보건장관인 매트 행콕은 라디오 4와의 인터뷰에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다음 주가 시작하는 시점의 데이터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영국 정부가 공개하는 지난 22일의 일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1,625명을 기록하면서 올해 2월 19일 이래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영국 정부는 인도 변종인 델타 변종에 이어 같은 인도발 ‘델타 플러스’ 변종이 영국에 상륙해 4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하면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기존의 코로나19보다 전염성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진 델타 변종보다도 델타 플러스 변종의 전염성이 더 높은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전인도의학연구소(AIIMs)의 디렉터인 란딥 귈리아는 인디아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델타 플러스의 전염성이 극도로 높아 ‘마스크를 쓰지 않고 누군가 옆을 지나가는 정도로 감염’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So much for social distancing. #G7Summit2021 pic.twitter.com/klzW3En1Mj
— Robert Peston (@Peston) June 12,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