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의 이스라엘 방위 지원에 반대하는 의원에 대한 공세를 높이는 친이스라엘 로비 단체들

미 정부의 이스라엘 방위 지원에 반대하는 의원에 대한 공세를 높이는 친이스라엘 로비 단체들

미국 내 친이스라엘 단체들이 미국 정부의 이스라엘 방위 지원을 막는 켄터키주 공화당 상원의원인 랜드 폴을 겨냥한 공격에 나섰다.

 

친이스라엘 로비 단체인 ‘미국 이스라엘 공공 문제 위원회(AIPAC: The American Israel Public Affairs Committee)’는 페이스북 광고를 통해 랜드 폴 의원의 축출에 앞장서고 있다. ‘이스라엘을 위해 단결한 기독교인(CUFI: Christians United for Israel)’도 폴 의원의 군사적 지원 반대에 저항하기 위해 이를 알리는 이메일 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켄터키주에서 그의 낙선을 위한 집중적으로 광고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랜드 폴 의원은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에 대해 지난 몇 년간 반대 의사를 보이면서 미국 내 친이스라엘 단체들과 충돌을 빚어왔다. 이스라엘을 위해 단결한 기독교인은 지난 월요일에 발송한 단체 이메일에서 “상원의원 랜드 폴이 ‘미국 이스라엘 방위 지원 허가법’, s.2497을 막고 있습니다”고 적었다.

 

“이 법은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의 주춧돌로, 이스라엘이 하마스와 헤즈볼라 같은 테러리스틀과 싸우고 이란의 리더들과 같은 폭군의 발생을 막는 데 필요한 것을 제공합니다… 이미 상원과 하원을 모두 통과한 적이 있는 이 법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열정적으로 서명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법안이 법으로 서명되는 우리의 마지막 장애물은 이를 막고 있는 상원의 랜드 폴입니다.”

 

공화당의 익명의 고위관리는 Free Beacon과의 인터뷰에서 랜드 폴 의원을 비판했다. “랜드 폴은 이란과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반대하고, 이스라엘과 사우디 아라비아에 지원을 막길 원합니다. 공화당원에게는 외무를 피하는 원칙주의 보수주의자의 말처럼 들리지 않습니다. 잘못된 편에 서 있는 자의 소리로 들립니다.”

 

오바마 행정부의 마지막까지 지원 규모에 대한 협상을 벌인 미국 이스라엘 방위 지원 허가법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미국이 이스라엘에게 380억 불(약 42조 7,044억 원)을 지원하는 국방 지원 패키지이다. 상원과 하원은 각각 올해 8월과 9월에 법안을 통과시켰으나 최종적으로 개정안이 상원을 다시 통과해야 한다. 랜드 폴 의원은 법안에 대해 일반적으로 동의하지만, 기간과 규모에 제한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2016년에 미국의 지원을 받은 국가 순위와 규모 (출처: Forb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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