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40대 이하의 급사가 증가하고 있다

건강한 40대 이하의 급사가 증가하고 있다

병력이나 가족력이 없는 건강한 40대 이하의 젊은 사람들이 갑자기 사망하고 있다.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먼저 목격된 이 현상이 호주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돌연사 증후군(SADS)으로 불리는 이 용어는 40대 이하의 젊은 사람이 갑자기 사망하지만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할 때 사용된다.

 

멜버른의 베이커 심장 및 당뇨병 연구소는 근래에 50대 이하의 돌연사 사례들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빅토리아주에서 갑자기 심장마비가 발생한 50대 이하 인구는 매년 약 750명이고, 이 가운데에 100명 정도가 부검 후에도 정확한 사인이 드러나지 않는다.

 

심장병 전문의이자 연구원인 엘리자베스 파라츠 박사는 돌연사 증후군으로 사망하는 사례의 90%가 병원 밖에서 발생한다고 말한다. “의사들조차 과소평가하는 것 같습니다. 살아서 병원에 간 사람은 10%밖에 안 됩니다. 우리가 목격하는 건 빙산의 일각입니다.”

 

“우리가 아는 건 약물, 자살, 정신적 외상, 심장병이 아니라는 겁니다. 아직도 원인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만약 누군가가 심장마비를 일으켰고 부검을 한다면 큰 응어리가 발견될 수 있지만, 누군가가 이러한 SADS 사건들 중 하나를 겪었을 때 심장은 깨끗합니다. 사인을 알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정말 어렵습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지던 시점인 2020년 2월에 미국 유타에 설립된 SADS 재단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젊은이의 급사 현상의 원인이 유전과 관련이 있다는 입장을 호주의 언론사 News.com.au에 전했다.

 

“겉보기에 건강한 사람들이 젊을 때 갑자기 사망할 수 있는 유전적 심장질환입니다… 심장의 전기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비정상적인 리듬으로 뛰기 때문에 SADS 상태가 발생합니다. 이러한 조건들은 치료될 수 있고, 죽음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SADS 재단의 답변은 현재 영국과 호주 등에서 증가하고 있는, 본래 희귀한 이 증후군의 급증을 설명해 주지 못한다. 위키피디어는 돌연사 증후군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이 증후군은 전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드물게 발생하고, 문화적으로나 유전적으로 뚜렷한 집단에게서 발생한다. 1977년에 미국과 캐나다의 동남아시아의 몽 난민들 사이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싱가포르에서 이 증후군은 1982년과 1990년 사이에 싱가포르에 거주하던 230명의 건강한 태국인 외국인 근로자들이 원인 불명의 돌연사로 사망하면서 다시 한번 주목되었다.”

 

전문가들은 보통 비후성 심근증, 관상동맥 이상, QT 증후군을 돌연사 증후군의 원인으로 설명하는데, 관상동맥 이상과 QT 증후군은 유전적인 요인과 관련이 있다. 그러나 돌연사 증후군의 증가를 보도한 영국의 데일리 메일 등은 애초에 병력이나 가족력이 원인인 사례를 제외하고 문제를 제기했었다.

 

 

Source :

Share this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