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자만 탑승할 수 있는 세계 최대 유람선인 로열 캐러비언 심포니 오브 더 시즈(Royal Carribbean Symphony of the Seas)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미국 기업인 로열 캐러비언은 일주일 운행을 마치고 마이애미로 돌아온 로열 캐러비언 심포니 오브 더 시즈에서 총 4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지난 18, 20일에 두 차례 성명을 발표했다.
확진자 수 48명은 전체 6,091명의 승객과 승무원 중 0.78%를 차지한다. 12월 11일에 마이매미항을 떠난 유람선은 세인트 마틴, 세인트 토마스와 로열 캐러비안이 소유한 퍼펙트 데이 엣 코코케이 섬들을 경유하고 돌아왔다.
18일 발표에서 44명이었던 확진자는 20일 발표에서 48명으로 늘어났다. 확진자들은 바로 격리 조치에 들어갔고 18일에 귀항할 때까지 계속 격리 상태였으나 일부 확진자는 여행을 중도에 포기하고 하선했다. 놀랍게도 첫 발표에서 44명 전원이 무증상자였고, 4명이 추가된 두 번째 발표에서는 가벼운 증상이 추가되었다.
만 12세 이상의 승객과 승무원 전원은 탑승 전 PCR 테스트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두 차례 접종 받거나 얀센 백신을 한 차례 접종한 상태였다.
12월 초에 발생한 노르웨이 브레이크어웨어호에 이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엄격한 방역 조건과 환경을 갖춘 유람선에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면서 유람선 업계가 크게 당황하고 있다. 확진자들과 유람선 업체 측은 모두 요구된 방역 조건을 지켰다고 말하면서 서로의 책임을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