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 컨퍼런스에서 주류 언론의 거짓 보도 문제를 지적한 대학생

‘가짜뉴스’ 컨퍼런스에서 주류 언론의 거짓 보도 문제를 지적한 대학생

CNN의 뉴스 앵커 브라이언 스텔터 등이 대학생으로부터 예상하지 못한 지적을 받았다.

 

이번 주 7일부터 3일간 열리는 시카고 대학 정치학 연구소와 언론사 디애틀랜틱 주최의  ‘허위 정보와 민주주의의 침식’이라는 제목의 컨퍼런스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CNN의 뉴스 앵커 브라이언 스텔터, 노벨상 수상자인 CNN 기자 마리아 레사, 디애틀랜틱의 편집장 제프리 골드버그 등이 패널로 참석한다.

 

패널은 온라인에서 돌고 있는 가짜뉴스로 인해 민주주의의 기초가 손상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와 같은 새로운 환경에 맞는 시스템, 다시 말해 거짓 정보를 퍼트리는 언론과 소셜미디어 사용자에 대한 체계적이고 강화된 견제가 필요하다는 데 목소리를 같이 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주장했다. “현지 저널리즘의 상실, 불만과 분노에 기초한 저널리즘의 국유화, 분노를 수익화하는 소셜미디어 및 기술의 제품 설계가 우리의 민주주의를 약화시키고 있으며, 민족주의, 여성 혐오 또는 인종주의와 결합할 경우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패널의 토론이 끝나고 관객의 질문 코너가 있었다. ‘미디어 플랫폼이 소비자 현실을 형성하는 방식’이라는 주제에 대해 시카고 대학 1학년인 크리스토퍼 필립스는 폭스 뉴스를 가짜 뉴스의 온상으로 지목한 CNN의 스텔터에게 질문했다.

 

“여러분은 모두 폭스 뉴스가 허위 정보의 제공자라는 것에 대해 광범위하게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CNN은 폭스 뉴스와 다르지 않습니다. CNN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러시아 공모 사기, 저시 스몰렛 사기, 캐버노 판사를 강간범으로 중상모략, 닉 샌드먼을 백인 우월주의자로 몰아갔습니다. 그리고 헌터 바이든의 노트북 컴퓨터는 단순한 러시아의 허위 정보로 치부했죠.”

 

“주류 기업 언론인들이 정권의 대변인이나 치어리더에 지나지 않게 되면서, 언론 윤리의 규범이 죽었거나 더는 작동하지 않는다고 마침내 선언할 때가 되지 않았나요?”

 

“주류 언론, 특히 CNN의 모든 실수는 마술처럼 한 방향으로만 가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이 모든 것이 단지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고 믿어야 할까요, 아니면 그 이면에 뭔가 다른 것이 있다고 믿어야 할까요?”

 

불편한 기색을 보인 스텔터는 주류 언론과 CNN에 대한 비판을 받자 “점심 시간입니다”라고 농담을 한 후 학생의 지적이 ‘CNN에 대한 흔한 우익의 내러티브’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서 “제가 지난번에 바이든의 직원과 대화를 나누었을 때 우리는 서로에게 목소리를 높였습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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