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대선 매니저, ‘러시아게이트의 배후는 힐러리’

힐러리 대선 매니저, ‘러시아게이트의 배후는 힐러리’

2016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제기되어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에도 2년 동안 FBI 특별 검사의 조사를 받아야 했던 러시아게이트의 배후가 다시 한번 법원에서 실체를 드러냈다.

 

힐러리 클린턴의 전 선거 매니저인 로비 묵은 지난 20일에 연방 법원에 출두하여 트럼프 당시 후보가 러시아의 알파 뱅크와 접촉하고 있다는 꾸며낸 이야기를 언론에 흘릴 것을 힐러리 클린턴이 승인했다고 증언했다.

 

로비 묵은 힐러리 선거 캠페인 변호사인 마크 엘리아스가 러시아의 알파 뱅크가 트럼프 선거 본부 측이 사용하는 서버와 데이터를 주고 받는다는 증거를 ‘이러한 문제에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받았다고 주장했다고 진술했다.

 

묵은 힐러리 선거 운동 본부의 누구도 엘리아스의 주장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힐러리는 그 정보를 언론에 흘리도록 동의했다고 법정에서 털어놓았다.

 

힐러리 선거 캠페인은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선거 캠페인이 러시아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도널드 트럼프와 모스크바 사이에 가장 직접적인 연결고리로서 알파 뱅크와 서버 데이터 교환을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했었다.

 

당시 힐러리 선거 캠페인에서 이 거짓 성명을 작성한 인물은 현 바이든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을 맡고 있는 제이크 설리반이다. 설리반은 이 거짓 정보를 힐러리 선거 캠페인과 민주당 전국 위원회의 파트너 법무법인인 퍼킨스 코이의 변호사 마이클 서스먼에게 전달했고, 서스먼은 이 문건을 FBI에 제출했다.

 

‘러시아게이트’ 수사를 맡은 전 FBI 국장 로버트 뮬러 특별 검사는 2년 동안 러시아게이트의 증거를 찾기 위해 100명이 넘는 관계자를 소환하여 250회가 넘는 증언을 받아 4천 페이지가 넘는 기록을 남겼지만, 러시아와 트럼프 측이 공모했다는 것을 확인해주는 어떠한 정황도 찾을 수 없었다.

 

퍼킨스 코이의 마이클 서스먼은 2016년에 FBI에 거짓 증거를 제출하면서 자신이 어떤 단체를 위해서도 일하고 있지 않다고 거짓말을 한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재판의 증인으로 FBI의 전 법률 고문인 제임스 베이커와 힐러리 선거 캠페인의 로비 묵이 소환되었다.

 

로비 묵의 법정 증언이 주요 언론에 일제히 보도되자 소셜미디어에는 그의 사망을 예고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 트위터리언은 “로비 묵은 자살하지 않았습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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