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우크라이나, 낙태 프로파간다의 장이 된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

기후변화, 우크라이나, 낙태 프로파간다의 장이 된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

영국 서머셋의 필튼에서 열리는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은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라이브 음악 행사 중 하나이다.

 

6월 26일부터 5일간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음악과 거리가 먼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기후변화의 아이콘인 스웨덴의 그레타 툰버그가 출연했다.

 

전쟁 중임에도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연설과 미국과 유럽의 정치인, 연예인의 방문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젤렌스키는 금요일 아침에 수천 명의 이른 관객을 상대로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

 

“우크라이나에 있는 우리 또한 예전처럼 살고 싶고 자유와 이 멋진 여름을 즐기고 싶습니다. 그러나 가장 끔찍한 일이 일어났기 때문에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러시아가 우리의 평화를 빼앗았습니다.”

 

토요일 저녁에 ‘이 세대의 가장 고무적인 연설가’라는 찬사와 함께 피라미드 무대에 모습을 나타낸 19세의 툰버그는 기후변화로 인해 인류가 절벽에 놓여 있다고 주장하여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우리는 벼랑에 가까워지고 있고 저는 아직 위장 친환경에 빠져 있지 않은 모든 사람들이 우리의 자리를 고수할 것을 강력히 제안하고 싶습니다. 그들이 우리를 한 치도 더 모서리로 끌고 가지 못하게 하세요.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자리를 고수할 때입니다.”

 

가시관을 쓰고 피를 흘리는 예수를 연상케 하는 모습으로 등장한 미국의 유명 래퍼 켄드릭 라마는 낙태의 합법 여부를 주가 스스로 판단하게 한 대법원의 최근 판결로 인해 여성의 권리가 죽었다고 선언했다.

 

빌리 아이리시, 폴 매카트니, 켄드릭 라마 등의 공연이 있었던 토요일 행사가 있었던 800에이커의 땅은 약 20만 명의 관객이 떠난 후 쓰레기만 남았다.

 

진보는 기후변화 속에 쓰레기를 남긴 관객들을 비난했고, 보수는 ‘중국산’ 쓰레기를 남긴 관객들을 비난했으며, 팩트 체크 매체들은 SNS에서 돌고 있는 쓰레기 사진들 중 일부가 과거의 사진이라며 가짜 뉴스 판정을 내리는 등 올해의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은 거대한 프로파간다의 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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