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월세가 급등함에 따라 월세를 감당하지 못하는 미국인들이 집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해 있다.
코로나로 인한 경제 침체, 치솟는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인들은 지난 6월에 역사상 처음으로 월세(median rent)가 2천 달러를 돌파하면서 극단적인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미 인구조사국(Census Bureau)의 조사에 따르면, 850만 명의 미국인들은 월세(median rent) 2천 달러가 넘어선 지난 6월을 기준으로 두 달 내에 집에서 쫓겨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부터 저소득자들이 거주할 집이 부족해지면서 월세가 빠르게 증가하기 시작한 미국은 코로나를 계기로 월세가 거의 25% 폭등했다. 특히 지난 12개월 동안 상승폭은 15%에 달했다.
올해 8월을 기준으로 월세로 거주하는 미국인들의 56%가 5만 달러 이하의 수입으로 생활하고 있고, 24%는 월세로 2천 달러 이상을 지출하고 있다.
그리고 월세 거주자의 거의 절반인 3천만 명은 지난 12개월 동안 월세 폭등을 겪었다. 상승폭은 100~500달러가 19%, 250~500달러가 7%, 500달러 이상이 4%였다.
월세 거주자들의 57%는 현재 신용카드와 대출로 버티고 있고 노후 자금에 손을 대기도 한다. 월세가 폭등한 원인 중 하나에는 블랙록 등의 거대 투자 펀드가 있다.
블랙록은 시세보다 20~50% 더 높은 가격에 엄청난 수의 부동산을 사들이고 있다. 지난 4월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당시 매매되는 3채 중 하나는 매수자가 거대 투자 펀드이고, 대표적인 매수자는 블랙록이었다.
블랙록의 글로벌 지속가능투자 책임자인 브라이언 디스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국가경제위원회(NEC) 이사로 자리를 옮겨 경제 자문을 맡고 있고, 역시 블랙록 출신인 재무부장관 아델왈레 아데에모는 현 에너지 위기를 촉발한 대러시아 경제 제재안의 설계에 참여했다.
이번 달에 바이든 행정부는 블랙록의 지속 가능한 투자와 다중 자산 전략 연구 책임자인 에릭 밴 노스트랜드 상무이사가 재무부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No one will own anything if the world economic forum get their way.
You’ll own nothing and be happy… pic.twitter.com/IPZig8WtIl— George Edwards (@E67175707George) August 20,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