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살상 리스트에 올라간 NBC 뉴스 기자

우크라이나의 살상 리스트에 올라간 NBC 뉴스 기자

NBC 뉴스의 키어 시몬스 특파원이 우크라이나 정부의 살상 리스트에 올랐다.

 

우크라이나의 올레그 니콜렌코 외교부 대변인은 “러시아 연방 영토로 임시 점령된 크림반도의 방문은 우크라이나 법의 위반”이라고 말했다. “그러한 목적의 우크라아나 입국은 금지됩니다.”

 

우크라이나 웹사이트인 ‘미롯보레츠’는 시몬스 기자의 사진과 신상명세를 홈페이지의 살상 리스트에 올린 후 그가 우크라이나의 주권을 침해하고, 러시아의 선전에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시몬스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기차를 타고 크림반도로 이동한 후 세바스토폴에서 생중계를 진행했다. 그는 크림반도 주민들과 인터뷰를 시도했고 주민들은 크림반도가 러시아 영토이고 우크라이나군이 침공할 경우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후 시몬스는 논란이 된 인터뷰에 대해 크림반도 주민들이 러시아의 협박을 받고 있어 보인다고 해명했지만 이 보도로 인해 크림반도 탈환을 준비 중인 우크라이나의 분노를 샀다.

 

 

러시아 민족 67.9%, 우크라이나 민족 15.7% 등으로 구성된 크림반도는 2014년 우크라이나에 쿠데타에 의한 친미 정부가 세워지자 주민 투표를 통해 독립을 선언하고 러시아에 병합되었다. 서방은 당시 주민 투표를 러시아군의 위협에 의한 불법적인 투표였다고 주장하며 인정하지 않고 있다.

 

2014년 8월에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 민족 거주지인 돈바스의 독립을 저지하기 위해 군을 보내면서 시작된 미롯보레츠는 우크라이나의 적으로 분류된 개인의 사진과 인적 정보를 당사자가 사망할 때까지 홈페이지에 게재한다.

 

이 살상 리스트에는 전설적인 록 밴드 핑크플로이드의 베이시스트이자 반전 운동가인 로저 워터스도 포함되어 있다. 워터스는 CNN에 출연하여 바이든 대통령을 전쟁 범죄자라고 비난한 후 명단에 등장했다.

 

CIA 본부가 위치한 버지니아주 랭글리를 주소로 사용하는 미롯보레츠에 주목한 미국의 사회 활동가 잭슨 힝클은 살상 리스트를 우크라이나 정부가 관리하고 CIA가 관여하고 있다고 주장한 후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이 살인 명단은 우크라이나 내무부가 관리하고 있고, (미국) 버지니아주 랭글리 주소를 사용하고 브뤼셀에 IP (주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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