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 제작을 위한 딥페이크 기술을 개발 중인 미 국방부

가짜뉴스 제작을 위한 딥페이크 기술을 개발 중인 미 국방부

미군이 비밀 임무로서 실제 영상처럼 보이는 차세대 ‘딥페이크’를 개발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의 탐사보도 매체인 디인터셉트는 입수한 내부 문건을 인용하여 미국 육해공군의 정예 부대가 포함된 미 특수작전사령부(SOCOM)가 “비전통적인 경로를 통해 메시지를 생성하고 작전에 영향을 미치는 차세대 ‘딥페이크’ 또는 유사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특수작전사령부는 비밀 작전의 일환으로 레이저, 홀로그램, 인터넷 장치 해킹을 활용하는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 파트너를 찾고 있고, 특히 타깃 지역 주민들로부터 데이터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탈취할 수 있는 차세대 기능을 추구하고 있다.

 

문건은 딥페이크, 사물인터넷 기기 장악 등을 통해 미군이 “MISO(군사 정보 지원 작전)와 관련된 동료 또는 근접한 동료 환경에서 현지인들이 더 쉽게 수용하는 메시지를 만들고 홍보할 수 있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인공지능 및 신흥 기술 이니셔티브 책임자인 크리스 메서롤은 국방부의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가짜뉴스 제작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가짜뉴스에 관해서는 국방부가 불을 가지고 불과 싸워서는 안 됩니다.”

 

“디지털 선전이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지금, 미국은 진실과 현실에 대한 공유된 개념에 대한 지지를 구축함으로써 민주주의 강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야 합니다. 딥페이크는 그 반대입니다. 실제든 합성이든 모든 콘텐츠와 정보의 신뢰성에 의문을 일으키며 궁극적으로 민주주의의 근간 자체를 잠식합니다.”

 

문건은 미 국방부가 “전술적 우위와 작전 수준에서 작전, 디지털 기만, 통신 중단, 가짜뉴스 캠페인에 영향을 주는” 신기술 개발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백악관은 중국산 사물인터넷 가전제품은 물론, 자동차 부품에서 셀룰러 5G 네트워크까지 중국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전송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중국산 가전제품의 금지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백악관은 미 국방부의 같은 활동에 대해서는 염려하고 있어 보이지 않는다.

 

사물인터넷 해킹은 사물인터넷 기능이 탑재된 냉장고, 로봇 청소기, 방범 카메라, 텔레비전, 스피커 등을 탈취하여 외부에서 사용자의 움직임을 보고 대화를 엿들으며 먹는 음식까지 알아낼 수 있다. 집안의 사물인터넷 기기를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스마트 하우스 개념이 널리 환영받으면서 해킹에 의한 위험도 비례하여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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