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노드스트림 가스관 파괴 조사 결의안 채택을 반대한 서방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노드스트림 가스관 파괴 조사 결의안 채택을 반대한 서방

러시아의 요청으로 3월 28일에 소집된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노드스트림 가스관 파괴에 대한 유엔의 정식 조사를 놓고 투표에 부쳤으나 서방과 나머지 회원국들의 반대로 무산되었다.

 

미국의 퓰리처 수상 언론인 시모어 허시가 두 명의 내부고발자를 인용하여 노드스트림 파이프라인 테러의 주체가 미국이라고 폭로하는 글을 2월 8일에 자신의 서스택에 올리면서 러시아의 자해로 보도되던 사건에 반전이 일어났다.

 

커시는 유럽의 러시아 천연가스에 대한 의존을 줄이기 위해 바이든 행정부가 몇몇 나토 회원국과 함께 파괴 행위를 저질렀다고 적었고, 러시아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을 요구하며 국제 사회의 정식 조사를 촉구했다. 미국은 커시의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유엔이 아닌 나토가 조사를 맡을 것을 제안했다.

 

3월 27일에 러시아가 소집을 요청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열렸다. 유엔이 노드스트림 가스관 파괴 조사 결의안을 채택하기 위해서는 총 15개의 회원국 중 9개국의 찬성이 필요하고 상임이사국인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에서 한 표라도 반대가 나와서는 안 된다.

 

미국의 유엔 부대사인 로버트 우드는 스웨덴, 덴마크, 독일이 이미 조사를 진행 중이기 때문에 유엔의 개입이 불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것은 진행 중인 국가 조사 작업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고 러시아가 미리 정해놓은 정치적 서술에 부합하지 않는 결론을 주입하려는 시도입니다. 진실을 찾기 위한 시도가 아닙니다.”

 

러시아, 중국, 브라질은 유엔 결의안 채택에 찬성표를 던졌으나 미국, 영국, 프랑스를 포함한 12개국이 모두 기권하면서 통과에 필요한 9표에 도달하지 못했다. 러시아가 원하는 유엔의 독립적인 조사는 그렇게 무산되었다.

 

지난주에 가입한 핀란드에 이어 다음 나토 가입이 언급되고 있는 스웨덴은 자체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는 모든 돌을 뒤집고 어떤 것도 운에 맡기지 않고 제한 없이 일하고 있습니다. 누가 이 범죄를 저질렀는지 확인하기를 바라지만, 상황을 고려하면 어려울 것 같다는 점을 유념하셔야 합니다.”

 

미국의 통신사 UPI는 스웨덴 검찰의 발표를 인용하면서 노드스트림 파괴의 자세한 내용은 “아마도 절대 알 수 없을지도 모른다”라고 보도했고 가디언, CNBC, ABC, 뉴스위크 등은 노드스트림 파괴가 미스터리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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