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이 중국과의 거래에 있어서 미국 달러가 아닌 중국 위안을 사용할 것을 고려 중에 있다고 밝혔다.
Dawn Online과 The Economic Times와의 인터뷰에서 파키스탄의 기획부 장관인 아흐산 이크발은 “양국간의 무역에 미국 달러 대신 위안을 사용하는 걸 고려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크발 장관은 위안화의 사용이 파키스탄의 이익에 반대되지 않으며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중국의 국가주석 시진핑은 2015년 4월에 파키스탄을 방문하여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의 주력 프로젝트가 될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The China-Pakistan Economic Order)의 준비 단계로 파키스탄의 기반시설 건설에 460억 불(약 49조5천억 원)을 투자하는 협정에 서명했었다.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은 중국 서부의 카시에서 파키스탄의 과다르 항구까지 이르는 2,395km에 이르는 경제구역으로 카시와 과다르 항구는 철도와 기존의 카라코람 고속도로 차선을 확장하여 연결하고 이 구역의 에너지 공급을 위한 발전소들이 세워지며, 석유와 가스 파이프라인도 건설된다.
460억 불은 파키스탄이 외국으로부터 받은 역대 최대의 투자 규모이며 파키스탄은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을 통해 기반시설 강화는 물론, 중국으로의 수출을 증가시키고 러시아까지 교역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국은 중동에서 수입하는 석유를 카시와 과라르 항구를 연결하는 2021년 완공 예정인 파이프라인을 통해 하루 백만 배럴씩 공급받게 된다. 그렇게 되면, 중국은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수입하는 석유의 80%가 말라카 해협을 통과하는 의존도를 17%까지 낮추게 된다.
양국은 지난달 21일에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을 위한 장기계획(Long Term Plan for CPEC)에 서명하여 프로젝트의 공식적인 시작을 알렸다.
중국의 일대일로 지도 (사진: 미 안보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