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식당에서 식사한 바이든 대통령 부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식당에서 식사한 바이든 대통령 부부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인 워싱턴 디시의 한 고급 식당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5일 토요일 저녁에 이탈리아 식당인 피올라 마레를 방문한 바이든 부부는 둘 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식당에 들어섰다. 워싱턴 디시의 규정에 따르면, 식당에서 식사할 때와 마실 때를 제외하고 마스크를 상시 착용해야 한다.

 

대통령은 식사를 마치고 식당 밖을 나서면서도 마스크를 손에 쥔 채 착용하지 않았다. 바이든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을 담은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되자 백신 의무 접종을 포함한 바이든 행정부의 지나친 방역 정책에 반감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폭스 뉴스의 피터 두시 기자는 18일 백악관 일간 브리핑 자리에서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에게 소셜미디어에 돌고 있는 대통령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영상에 관해 물었다. “(워싱턴) 디시 식당 내부에 마스크 명령이 내려 있지만 대통령과 영부인은 토요일에 식당 내부를 걸어다니면서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왜죠?”

 

사키 대변인은 대통령을 촬영한 건 영상이 아니라 사진이었고, 대통령 부부가 마스크 없이 걸은 곳은 식당 안이 아니라 밖이라고 주장했다. “우리가 말하는 건 두 분이 식사를 하고 마스크를 손에 든 채 식당에서 걸어 나오는 사진일 겁니다. 아직 다시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죠.”

 

“저는 당연히 순간적으로 다시 마스크를 쓰지 않을 때가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워싱턴 디시의 식당에서 손님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일이 목격되면 업주는 처음에는 구두 경고, 반복될 시 1,000불의 벌금형에 처한다. 세 차례 또는 그 이상 위반이 적발될 경우는 술집의 경우 영업 면허가 취소될 수 있다.

 

사키 대변인은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아야 한다고 질문한 두시 기자에게 조언을 건냈다.

 

미국의 주류 언론은 바이든 대통령 부부의 마스크 미착용에 대해 일부 보수 매체를 제외하고 침묵을 유지했다. 취임 9개월에 접어든 바이든 대통령 임기 동안 이미 35만 명 이상이 코로나로 사망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작년 같은 기간 동안의 코로나 사망자 수를 넘어섰다.

 

두 차례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진 바이든 대통령이 착각을 하고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그는 지난 8일 일리노이주 엘크 그로브 빌리지에서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보건 관계자는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요지의 연설을 하면서 백신 접종자는 타인을 전염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여러분이 의료 시설에서 진료를 받으려고 할 때, 해당 진료를 제공하는 사람들이 코로나로부터 보호되고 여러분에게 전염할 수 없다는 확신이 들게 해야 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8월 초에 백악관 야외 행사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사회적 거리도 지키지 않았고, 심지어 앞에 있던 여아를 불러내어 신체를 접촉하여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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