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특수 글꼴로 온라인 활동을 추적하는 구글

무료 특수 글꼴로 온라인 활동을 추적하는 구글

구글이 특수 글꼴을 무료로 배포하여 사이트 방문자의 활동을 추적하고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구글은 로보토, 오픈 산스, 라토, 몬세라트, 메리웨더와 같은 특수 글꼴을 사용하여 사용자의 IP 주소와 사이트 방문 기록을 추적하고 있다고 영국의 데일리메일이 단독 보도했다.

 

이러한 무료 특수 글꼴은 웹 디자이너가 웹사이트를 핸드폰, 태블릿, 노트북, 데스크톱, TV에서 보기 좋게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데, 현재 약 6천만 개의 웹사이트에서 이용되고 있다.

 

구글은 이 방식으로 수집한 사용자의 IP 주소와 웹사이트 방문 기록을 다른 방식으로 수집한 기타 데이터와 상호 참조하고 있다고 데일리메일이 경고했다.

 

구글은 자사의 무료 글꼴이 아이폰, 안드로이드, 윈도, 맥, 태블릿에서 웹사이트를 빠르게 로드하고 동일하게 보이게 한다고 주장하지만 해당 사이트 방문 시 개인 정보가 자동으로 구글로 넘어가는 사실은 언급하고 있지 않다.

 

온라인 활동 추적을 피하기 위해 쿠키 설정을 변경하거나 VPN을 사용할 수 있지만, 이러한 글꼴이 널리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추적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다. 브라우저 옵션에서 글꼴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것은 파이어폭스 외엔 없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제프 존슨은 추적 코드가 내장된 구글과 어도비의 글꼴을 차단하는 브라우저 익스텐션을 만들었다. 브라우저에 이 인스텐션을 설치하면 방문하는 사이트에서 타사 글꼴을 사용할 수 있으나 현재 사파리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구글 계정을 사용하는 경우, 구글이 사용자의 데이터를 수집하지 못하도록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myaccount.google.com에 방문하여 로그인한 다음 구글 계정 관리로 들어가 개인 정보 및 설정을 클릭하여 데이터 및 개인정보 페이지로 이동한다.

 

그러면 히스토리 환경이 나오고 웹 및 앱 활동, 위치 히스토리 및 유튜브 히스토리가 보인다. 각 항목을 클릭하여 설정을 조정한다.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자동 삭제 기능으로 3개월마다 삭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창업 당시 행동 강령에서 옳은 일을 할 것을 강조했다. “알파벳과 그 자회사 및 산하 계열사의 직원들은 올바른 일을 해야 한다. 법을 따르고, 명예롭게 행동하며, 서로를 존중한다.” 당시 행동 강령에 포함되었던 모토 “부도덕해지지 않는다(Don’t be evil)”는 2015년 10월에 삭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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