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전쟁은 끝난다’

도널드 트럼프, ‘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전쟁은 끝난다’

2024년 대권 도전을 발표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바로 끝내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21일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제가 대통령 집무실에 도착하기도 전에,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끔찍한 전쟁을 해결하겠습니다. 빨리 해결해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 정책이 전 세계를 위험에 처하게 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전쟁을 끝내겠다고 힘을 주어 말했다. “그건 아직도 저에게 매우 쉬운 일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러시아 대통령 푸틴과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를 모두 잘 알고 있으며, 특히 푸틴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총알도 필요 없고, 탱크도 필요 없고, 어떤 종류의 무기도 필요 없고, 상식만 있으면 됩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을 맞은 지난 2월에도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우크라이나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었다. “제가 대통령이었다면 푸틴은 절대 우크라이나에 가지 않았습니다.”

 

작년 4월에 진보의 지성 노엄 촘스키는 조지 부시 시니어가 나토의 확장을 하지 않겠다고 러시아에게 약속한 일을 상기시키면서 트럼프가 대통령이라면 우크라이나 전쟁은 벌어지지 않았을 거라고 말했다.

 

이 발언이 놀라운 이유는 촘스키는 트럼프 대통령 재임 시절에 그를 “인류 역사에서 최악의 범죄자”라고 부른 일이 있기 때문이다.

 

“다행스럽게도 미국과 유럽에는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매우 합리적인 발언을 한 고위 정치인이 한 명 있습니다. 즉, 협상을 약화하는 대신 촉진함으로써, 그리고 군사적 동맹이 없고 단지 상호 간의 화해만이 있는… 유럽에서 타협을 확립하는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한 명의 서방 정치인 얘기로 돌아가면, 그는 이 모든 걸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유사한 무언가를 제안했습니다. 전쟁을 확대하는 대신 협상과 외교로 나아가서, 대략적으로 이러한 노선을 따라 타협할 수 있는지 알아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의 이름은 도널드 J. 트럼프입니다.”

 

전 우크라이나 미국 대사인 마리 요바노비치도 트럼프 행정부라면 우크라이나 전쟁은 아마도 없었다고 동의했다. “저는 트럼프가 푸틴에게 그가 원하는 것을 충분히 제공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침략하지 않았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시절에 핵을 가진 두 국가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모두에게 좋은 일이며 전 세계 분쟁 지역에서의 문제 해결에서도 중요하다고 말해 주류 언론의 비판을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80세)은 지난 19일에 공개된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여론조사에서 공화당의 론 드샌디트 플로리다 주지사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가상 대결에서 모두 뒤쳐졌다.

 

그러나 미국인들은 2020년 대선의 재현을 기대하지 않고 있다. 23일 공개된 NBC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출마해서는 안 된다는 답변이 70%를 기록하여 트럼프의 60%보다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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