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의 코로나 백신 첫 임상에서 기절한 지원자와 주식을 팔아 큰 수익을 챙긴 경영진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 첫 임상에서 기절한 지원자와 주식을 팔아 큰 수익을 챙긴 경영진

코로나19 백신의 선두주자로 언급되고 있는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을 맞은 실험자가 임상 도중 기절했다고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자발적으로 임상에 참여한 29세의 이언 헤이든은 두 번째 주사를 맞고 집으로 돌아간 지 몇 시간만에 체온이 39.6도까지 치솟았다. 메스꺼움과 근육통까지 발생하자 헤이든의 여자 친구는 모더나에 전화를 걸었다.

 

모더나 소속 의사들은 헤이든의 거주지 근방에 있는 응급실을 방문하지 말고 회사로 찾아오도록 한 후 응급 처치를 실시했다. 헤이든은 집으로 돌아가 진통제를 복용하고 몇 시간 잠이 들었지만 체온은 여전히 38.6도로 높았고 화장실에서 구토까지 해야 했다.

 

구토를 마치고 화장실에서 나와 침실로 돌아가던 헤이든은 갑자기 혼절했다, 다행히 지켜보던 여자 친구가 헤이든의 머리를 받치는 바람에 큰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

 

모더나의 의사들과 통화를 한 헤이든은 다시 잠을 청했고 이후 열이 내렸다. CNN에 출연한 헤이든은 자신의 경험으로 인해 사람들이 백신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갖게될 걸 염려했다.

 

“제 경험이 일반적인 백신이나 이 백신에 대한 반대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는 자신이 맞은 백신이 다른 사람들의 백신보다 10배 강했다고 주장했다.

 

“실패한 게 아닙니다. 임상이 존재하는 큰 이유죠. 안전한 약이라고 해도 10배를 맞지는 않습니다.”

 

모더나의 고위 경영자들은 올해 벌써 지난해보다 3배 많은 주식 거래를 통해 총 8천만 불이 넘는 시세차익을 거두었다. 모더나의 주가는 코로나19의 확산과 함께 크게 증가했다. 모더나 중역 출신으로 백악관의 백신 프로젝트에 새로 참여한 몬세프 슬라우이는 자신의 스톱 옵션을 처분하면서 1,240만 불의 수익을 거두었다.

 

모더나는 국립보건연구소와 손잡고 백신을 개발하고 있으며, 빌게이츠재단, 웰컴트러스트, 세계경제포럼, 일본과 인도 정부가 후원하는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으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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