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후보 케네디 주니어와의 인터뷰에서 백신 발언을 삭제한 ABC 뉴스

민주당 경선 후보 케네디 주니어와의 인터뷰에서 백신 발언을 삭제한 ABC 뉴스

ABC 뉴스가 민주당 대권 도전을 선언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와 독점 인터뷰 방영하면서 일방적으로 일부를 삭제한 채 공개하여 논란이 되고 있다.

 

수십 년 동안 환경 보호와 백신 안전성을 위한 사회 활동을 해온 케네디 주니어는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백신의 안전성 문제를 언급했다. 그러자 ABC 뉴스는 케네디 주니어가 백신을 언급하는 분량을 삭제하고 나머지 인터뷰만 방영했다.

 

ABC 뉴스의 앵커 린지 데이비스는 인터뷰 편집 사실을 인정했다. “우리는 대화에서 케네디가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거짓 주장을 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했습니다. 인터뷰에서 그 대화의 긴 부분이 포함되지 않도록 편집하기로 판단했습니다.”

 

“데이터는 코로나19 백신이 수백만 명의 입원과 사망을 예방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는 또한 백신 접종과 자폐증 사이의 관계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있는 주장을 했습니다.”

 

“백신과 백신에 사용되는 성분이 자폐증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것을 연구가 보여주는데, 여기에 수백만 명의 어린이들, 미국 소아과학회, 자폐증 옹호단체인 Autism Speaks와 같은 주요 의학협회가 포함돼 있습니다.”

 

케네디 주니어는 인터뷰에서 부패한 민주당과 미국의 개혁을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저는 우리가 전쟁의 당이 되어야 한다고 믿지 않습니다. 우리가 월가의 당이 되어야 한다고 믿지 않습니다… 네오콘이 우리의 외교 정책을 지시하도록 놔둬야 한다고 믿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는 검열을 믿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것들은 모두 이 백악관이 져버린 민주당의 전통적인 가치입니다.”

 

폭스뉴스가 민주당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신 여론조사에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는 19%를, 바이든 대통령은 62%의 지지를 얻었다. 지난달 대선 출마를 선언한 케네디 주니어는 9%, 14%, 19%로 지지율이 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케네디 주니어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한 데이비스는 케네디 주니어가 대통령이 되기에는 CIA와 같은 정부 기관에 지나치게 비판적이라고 주장하여 미국의 문제에 대한 깊은 인식 차이를 보였다.

 

정치 기득권과의 싸움을 선언한 케네디 주니어에 대한 주류 언론의 견제가 시작되었다. 워싱턴포스트는 그의 지지율이 과장되었다고 보도했고, USA 투데이는 그의 경선 승리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도했다.

 

팟캐스트 ‘다섯 번째 칼럼(The Fifth Column)’의 진행자 마이클 모이니한은 미국인의 70%가 바이든의 재선을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면서도 민주당이 케네디 주니어의 승리를 막을 거라고 말했다.

 

“저는 정말로 로버트 케네디가 아니었으면 좋겠지만 민주당전국위원회(DNC)는 지금 군대를 정렬시키고 있고 그가 (민주당에) 어떤 타격도 주지 못하게 할 것입니다. 그들은 토론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는 예비 토론 없이 그냥 옆으로 밀려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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