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칭찬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서로를 칭찬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공화당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민주당 대선 주자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를 공개적으로 칭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6월 26일 뉴스맥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를 존중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존중합니다. 그는 몇 가지 매우 중요한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케네디 주니어가 선한 사람이라고 밝힌 트럼프는 케네디 주니어의 상승하는 지지율을 주목했다. “제가 방금 보았는데 그는 21, 22(퍼센트)에 있습니다. 꽤 높습니다.”

 

 

주류 언론의 견제를 받고 있는 케네디 주니어는 뉴스내이션과의 인터뷰에서도 부정적인 질문을 받았다. “많은 민주당원들은 당신이 경선의 스포일러이고, 당신이 경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피해를 주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무실로 돌아올 수 있도록 기름을 부을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뉴스내이션의 엘리자베스 바가스는 생방송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케네디는 영리하고 상식적인 사람입니다”라고 칭찬했다고 전하면서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공개적인 평가를 요청했다.

 

케네디 주니어는 답변했다. “저는 그의 대부분의 공약에 동의하지 않지만, 사람들을 소외시키고 싶지 않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저를 좋아한다는 점이 자랑스럽습니다. 저는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고 싶습니다. 이 모든 사람들이 저를 좋아하고 제가 무소속 지지자들과 민주당 지지자들을 가지고 있는 점이 자랑스럽습니다.”

 

“저는 이번 경주에서 이것은 하지 않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공격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이 경주에서 하고자 하는 일은 사람들을 하나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이번 주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는 케네디 주니어가 보수 지지자들의 높은 지지를 받는 점을 비판하면서 그의 공약이 민주당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케네디 주니어의 민주당 내 지지율은 최고 20%까지 상승했고 보수 성향의 유권자 중 40%가 그를 호의적으로 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그의 온라인 검열 반대와 백신 부작용 비판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CNN 앵커 제이크 태퍼는 팟캐스트에 출연하여 케네디 주니어의 타운홀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케네디 주니어가 백신에 부작용이 있으며 언론사가 거대 제약사와 손을 잡았다는 등의 황당하고 위험한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방송에 노출되어서는 안 된다고 발언하여 비판을 받았다.

 

 

 

제로헤지는 태퍼의 발언이 CNN의 문제를 잘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한다. “RFK의 생각이 위험하다면 진정한 언론인은 RFK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에 관심을 끌어야 합니다. 제이크 태퍼는 방금 자신이 기자가 아니며 CNN은 객관적인 정보를 보도하지 않는다고 인정했습니다.”

 

“민주주의의 진정한 위협은 제이크 태퍼가 자신의 기본적인 일을 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태퍼의 일은 대선 후보에 대한 결론을 미리 도출하는 게 아닙니다.”

 

트럼프는 6월 24일에 조지아주에서 열린 전당대회 연설에서 트랜스젠더의 여성 스포츠 참가, 아이들에 대한 성 정체성 교육 및 성기 훼손 금지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약속했다. 케네디 주니어와 트럼프는 모두 당선 시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고 국경을 강화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폴리티코는 6월 6일 기사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문제를 어떻게 해야 하나?‘에서 보수 성향의 비주류 정치인 케네디 주니어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위협이 되지 못한다고 단언하면서 백악관과 언론이 케네디 주니어를 언급하지 않고 무시하는 전략을 사용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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