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이 DNA에 상처를 남길 수 있다.

우울증이 DNA에 상처를 남길 수 있다.

 

우울증은 정신 상태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DNA에 자국을 남긴다고 웰컴 트러스트 인간 유전학 센터가 보도했다. 이 발견이 놀라운 것은 과학자들이 처음에 회의적으로 접근했다가 단순히 우연의 일치라고 보기에는 증거가 신빙성이 있다는 것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DNA

 

 

Current Biology에 따르면, 11,000명이 넘는 사람들을 조사하였고, 이 중 많은 사람들은 스레스와 관련된 우울증의 이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건강한 대조군 또한  비교를 위해 조사 대상에 포함되었다. 연구 초기에 과학자들은 우울증의 높은 위험도와 관련된 유전자를 찾고 있었다. 그러나 대신 과학자들은 스트레스와 관련된 우울증과 세포의 두 번째 유전자인 미토콘드리아 DNA의 양의 증가가 서로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의 발전소와 같은 곳으로 세포가 번성할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들어 낸다. 우울증을 가진 사람의 미토콘드리아 DNA 증가는 흥미로운 의미를 갖는다.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 신체가 정상일 때 만큼 효과적으로 세포 에너지를 만들 필요가 발생하고, 이에 따라 증가된 에너지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신체는 점점 더 많은 미토콘드리아를 생산하여 보상하게 된다.

 

과학자들은 한 발 더 나아가 4주 간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쥐들에게서 분자의 변화를 실험 하였다. 이 쥐들은 기대된대로 실제 미토콘드리아 DNA의 수가 증가했을 뿐 아니라, DNA의 말단소립 길이가 짧아졌다. 말단소립은 유전자가 악화되고 유전자 정보가 손실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는 DNA 선의 끝에 위치한 작은 마개이다. 세포가 스스로 복제를 할 때 마다, 보호의 역할을 하는 말단소립의 길이는 더 이상 세포가 분열되지 않을 때까지 점점 더 짧아진다.

 

스트레스를 받은 쥐들에게서 말단소립이 짧아지는 현상은 스트레스가 기대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그러나 모든 것이 다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연구자들은 또한 말단소립의 길이와 미토콘드리아 DNA의 수를 되돌릴 수 있다는 것도 알아냈다. 쥐들에게서 스트레스가 사라지면, DNA가 회복되었다.

 

왜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은 전형적인 기분 장애로 생각될까? 신체에 세포 수준으로 영향을 주는 것인가? 스트레스에는 다양한 원인들이 있다. 예를 들어 음식의 부족이나 학대의 전력처럼 말이다. 스트레스는 미토콘드리아의 효율성을 감소시키고, 그 결과 몸이 신진대사를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미토콘드리아를 만들어 낸다. 어떤 의미에서 우울증은 환경적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의 반응이다.

 

이 연구는 미래의 우울증 치료에 대한 흥분하게 하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DNA 분자의 변화를 되돌릴 수 있기 때문에, 분자 수준에서 성공적 치료 여부를 평가하는 것이 가능할 수 있다. 미토콘드리아 수의 감소와 회복된 말단소립의 길이가 치료의 성공을 확인해 주는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Source : iflscience.com

 

 

Share this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