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여자 죄수들을 성폭행하여 종신형을 받은 트랜스젠더 여성

동료 여자 죄수들을 성폭행하여 종신형을 받은 트랜스젠더 여성

트랜스젠더 범죄자를 어디에 수감해야 하는지를 놓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영국의 트랜스젠더 여성 캐런 화이트(57세)는 5년 전에 소아성애와 강간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후 웨스트 요크셔에 위치한 뉴 홀 여성 교도소에 수감되었다. 그는 트랜스젠더 여성이기 때문이었다.

 

남성 성기가 남아 있는 신장 6피트(약 183cm)의 화이트는 동료 수감자들을 상대로 2건의 성추행과 2건의 강간을 저질렀고 재판에서 종신형이 선고된 후 남성 교도소로 옮겨졌다. 그는 억울함을 호소했다. “저를 여자 감옥에 보내지 않았어야 합니다.”

 

현재 더럼 카운티의 프랭크랜드 교도소에 수감 중인 화이트는 한 여성 인권 운동가에게 보낸 편지에서 수술을 받지 않은 트랜스젠더 여성은 여자 감옥에 수감되어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그는 자신을 마주친 동료 여자 수감자들의 얼굴에서 공포를 보았다고 진술했다.

 

편지를 받은 여성 인권 운동가는 동의했다. “페미니스트들은 여성의 안전을 위해 여성 전용 공간이 보호되어야 한다고 수년간 경고해왔고, 이제 이 편지는 트랜스 여성들도 동의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2017년에 구속된 화이트는 자신의 반대 의사에도 불구하고 당시 판사는 그가 2년 동안 지역사회에서 여성으로 살았던 점을 고려하여 여성 교도소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부연했다.

 

남성 성기가 있는 트랜스젠더 여성이 여성 교도소에 수감되면서 동료 수감자와 성관계를 가지고 성범죄를 저지르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폭력이나 성범죄를 저지른 트랜스젠더 여성은 남성 성기가 남아 있는 한 여성 교도소에 보내지는 것을 금지하는 규정을 지난달에 도입했다.

 

그러나 이에 반대하는 의견도 있다. 전 법무부 관리 리즈 호가스는 여성을 위협하는 존재는 트랜스젠더 여성이 아닌 일반 남성이며 정부는 트랜스젠더에 대한 정책을 변경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남성 폭력을 포함한 복수의 복잡한 외상을 경험한 대부분의 여성들은 극도로 취약합니다. 자신을 트랜스젠더로 인식하는 남성의 필요를 이러한 여성들의 필요보다 우선시하는 것은 결코 적절하지 않습니다.”

 

트랜스젠더 여성 캐런 화이트는 남성 교도소에서 모범수가 되어 가석방되는 날을 꿈꾸고 있다.

 

 

Source :

Share this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