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을 씹는 동안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는 캘리포니아주

음식물을 씹는 동안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는 캘리포니아주

캘리포니아 주지사 사무실이 음식을 씹는 동안에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장하여 비현실적이란 비판을 듣고 있다.

 

 

지난 4일 캘리포니아 주지사 사무실은 외식 시 권장 사항을 트윗에 올렸다. “이번 주말에 가족과 외식을 하시나요? 음식물을 씹는 동안에 마스크 착용을 잊지 마세요. 주변 사람이 건강할 수 있도록 자신의 역할을 하세요.”

 

캘리포니아주는 보건 관계자, 고객을 상대하는 기업, 사무실, 공장의 직원들과 외출하는 모두에게 마스크 상시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만 2세 미만의 아이나 마스크 착용 시 호흡의 어려움이 있는 질병이 있는 사람만 면제되며 야외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6피트(약 182cm)를 지켜야 한다.

 

언론인 매슈 퍼먼은 캘리포니아 주지사 사무실의 권장 사항이 오히려 사람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트윗 때문에 혼란스럽습니다. 그림은 식사를 시작할 때 마스크를 벗으라고 하지만, 글은 음식을 씹는 사이에 마스크를 쓸 것을 제안합니다.”

 

펜실베이니아 주지사와 주 의원이 마스크 착용을 ‘정치 쇼(political theater)’라고 말한 것이 켜져 있던 마이크를 통해 녹음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주지사인 톰 울프는 주 의원인 웬디 울먼에게 코로나 사태에서 오바마캐어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준비하면서 말했다.

 

“웬디, 난 말할 때 마스크를 벗어야겠어요.” 웬디 의원은 동의하며 말했다. “저도요. 정치 쇼를 기다리는 중이에요.” 둘은 곧 웃음을 터트렸다.

 

 

10월 5일에 열린 세계보건기구 이사회 모임에서 의료 응급 프로그램의 책임자인 마이클 라이언 박사는 전 세계 인구의 약 10%에 해당되는 3천 5백만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했다. “전 세계의 다수가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의 경고가 희소식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3천 5백만 명의 확진자 수에 집계된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대입하면 사망률이 0.14%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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