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자 병원 폭격을 부인한 이스라엘

8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자 병원 폭격을 부인한 이스라엘

가자지구의 병원에 공습이 발생하며 수백 명이 사망했다.

 

지난 17일에 알 아흘리 아랍 병원에 미사일이 떨어져 최소 500명이 사망했다. 의사, 환자 외에도 이스라엘의 공습을 피하기 위해 주민들이 병원 주위에 모이면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 튀르키예, 요르단 등의 아랍 국가들은 이스라엘을 규탄했다.

 

팔레스타인을 포함한 아랍 국가들에서는 이스라엘의 비인도적인 병원 공격에 분노한 시민들이 거리로 나섰다. 예를 들어, 요르단과 레바논의 시민 수천 명은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 모여 격렬한 시위를 벌였고 경찰과 충돌했다.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는 알 아흘리 아랍 병원의 공격이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의 소행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가 알아야 할 것이 있는데, 가자의 병원을 공격한 것은 이스라엘군이 아니라 가자의 야만적인 테러리스트들입니다. 우리 아이들을 잔인하게 살해한 자들이 자신의 아이들도 살해했습니다.”

 

이스라엘군(IDF) 대변인은 이스라엘을 겨냥한 가자의 로켓이 궤도를 벗어나 가자의 병원에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우리의 여러 정보통에 의하면, 이슬람 지하드 테러조직이 병원을 강타한 공습 실패에 책임이 있다고 합니다.”

 

이스라엘에 도착한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병원 공습은 이스라엘의 책임이 아니라고 말하며 하마스를 비난했다. “제가 본 바로는 당신이 아닌 다른 팀이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들은 ISIS를 다소 이성적으로 보이게 하는 악행과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을 공화당의 우크라이나 전쟁 추가 지원 반대를 우회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는 우크라이나, 대만, 이스라엘 지원과 국경 강화를 하나의 법안으로 묶어 천억 달러 규모의 지원 승인을 의회로부터 받으려고 시도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싸우기 위해 100억 달러 긴급 지원금을 미국에 요청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재무장관 재닛 옐런은 미국에게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을 모두 지원할 여유가 있다고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저는 우크라이나에 다녀왔는데, 우리의 직접적인 경제 지원이 그들이 이 전쟁을 싸우게 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편, 이스라엘의 가자 병원 공습을 축하하는 글을 소셜 미디어 X에 올렸던 네타냐후 총리의 디지털 보좌관 하나냐 나프탈리는 로이터 통신의 거짓 보도를 인용한 실수였다고 해명하며 해당 트윗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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