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와이 주민들, ‘정부가 화재 사망자 수를 축소하고 있다’

미 하와이 주민들, ‘정부가 화재 사망자 수를 축소하고 있다’

하와이 마우이 당국이 화재 사망자 수를 축소하여 발표했다는 주민들의 증언이 나오고 있다.

 

주민들은 사망자가 최소한 480명이고 시신을 담는 가방이 바닥났다고 폭로하고 있다. 마우이 당국은 사망자 수가 110명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영국의 언론사 데일리 메일은 마우이에 거주하는 앨리슨 메디나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잿더미 속에서 시신을 찾기 위해 마우이를 지키고 있는 메디나는 정부가 사망자 수를 축소하고 있고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저는 이곳 마우이에 적어도 480명의 사망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데, 왜 그들이 그런 말을 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아마도 DNA 같은 것과 관련이 있나 봅니다… 첫날 또는 둘째 날에 시체 운반 가방이 다 떨어져서 본토에서 일부를 보내야 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저에는 부모님, 여동생, 그리고 10살이 된 조카를 잃은 친구가 있습니다. 친구는 (현장에) 들어가서 시신을 보았습니다. 100% 충분한 지원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스스로 그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 구호 단체들은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권리가 있습니다. 연방긴급사태관리청(FEMA)은 복구를 돕기 위해 여기에 있다는데 우리는 그들을 보지 못했습니다. 여러 군사 기지가 위치한 오아후에서 100마일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왜 그렇게 대응이 부족합니까? 왜 그렇게 지원이 적습니까? 왜 다른 일은 하지 않습니까?”

 

“왜 사이렌을 켜지 않았나요? (사이렌은) 쓰나미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웹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화재, 다른 재난 등을 위한 것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메디나는 적십자가 화재 발생 4일이 지나 도착했고 FEMA와 적십자는 구호 물품을 전달하지 않고 빨간 테이프만 붙이는 등 전혀 도움을 주지 않고 있다고 분노했다.

 

“그들은 그냥 서 있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FEMA는 기부된 모든 것을 분배할 수단이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우리는 그들이 비축하고 있는 것과 같은 것을 (이미) 분배하고 있었습니다.”

 

사망자가 480명이 넘는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은 메디나뿐만이 아니다.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사우스웨스트 승무원 세라 트로스트는 그녀를 공항에서 호텔까지 옮겨준 셔틀 운전사와의 대화를 틱톡에 공개했다. 셔틀 운전사는 시체 보관소에서 파트 타임으로 근무 중이다.

 

트로스트는 확인된 화재 사망자가 480명이며 마우이 당국이 라하이나 전체의 13%만 수색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영안실에 유골들을 보관할 공간이 부족하여 유골들을 담은 가방이 컨테이너로 운송되고 있다고 말했다.

 

마우이 당국은 사망자들이 알아볼 수 없는 상태로 발견되었기 때문에 천 명이 넘는 실종자들의 가족이 DNA를 제출하면 대부분 뼈만 남은 시신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밝히고 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하와이 주지사 조시 그린은 MSNBC와의 인터뷰에서 화재의 원인이 지구 온난화라고 말했다. “지구 온난화 시대의 화재 허리케인은 그런 모습일 것입니다.”

 

주요 팩트체크 매체들은 소셜 미디어에 하와이 섬 전체를 거대한 스마트 시티로 바꾸려는 계획이 존재한다는 음모론이 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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