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가자 공격을 지지하는 서방을 비난한 튀르키예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을 지지하는 서방을 비난한 튀르키예

튀르키예의 타이이프 에르도간 총리가 분노하고 있다.

 

에르도간 총리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이 명백한 국제법 위반임에도 불구하고 서방이 이를 제지하기는커녕 무조건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공격이 정당방위를 넘어 “압박과 잔혹성, 학살과 야만”으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마스에 대해 “테러조직이 아닌 해방 단체이며, 자신의 땅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 전쟁을 벌이고 있는 ‘무자하딘’이라고 선언하며 이스라엘과 충돌하고 있다. 서방의 주요 언론사들은 하마스가 테러조직이므로 테러조직을 제거하기 위한 이스라엘군의 가자 진입이 합당하다는 논리를 공통적으로 펴고 있다.

 

에르도간 총리는 교황에게 가자 사태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예정된 이스라엘 방문을 취소했다. 지난 7일에 시작된 가자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으로 팔레스타인인 7천 명 이상이 사망했고 아이들 사망자가 3천 명에 이르지만 아랍 국가들을 제외한 국제사회는 침묵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가자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미국에 우려를 전달했다. 지난주에 리야드에서 미국의 의원들을 만난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가자 침공이 사태를 중동 전역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주 수요일에 열린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이스라엘의 가자 침공이 중동의 지역 안보와 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팔레스타인인들의 합법적 권리를 보장하는 공정하고 포괄적인 평화안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포위 해제를 요구했다.

 

미국은 외부 세력의 가자 상황 개입을 막기 위해 불가피하게 군사력을 배치하게 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미국의 군사 개입으로 이스라엘이 공격성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공개적인 이스라엘 지지로 인해 내년 대선에서 패배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미국에는 약 345만 명의 무슬림이 거주하고 있고, 경합 주가 포함된 버지니아, 오하이오, 미시건, 조지아, 텍사스에 인구가 집중되어 있다.

 

최근 퀴니피악 여론조사에서 35세 미만 유권자들의 바이든 호감도는 겨우 25%에 그쳤다. 몇 주 전 워싱턴포스트와 ABC 뉴스의 공동 여론조사에서도 35세 미만의 응답자들은 바이든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차기 대통령으로 선택했다.

 

미국은 이라크와 시리아에 주둔 중인 미군이 공격을 당했다며 지난 한 주 동안 이라크와 시리아를 지지하는 무장 단체들에 대한 공격을 13차례 단행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미군 기지에 대한 최근 공격을 이란이 지휘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혔으나 백악관은 이란이 “적극적으로 조장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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