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단백질이 기존 동물 사료를 대체할까?

곤충 단백질이 기존 동물 사료를 대체할까?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음식 가공 기업인 아처 대니얼스 미드랜드(ADM)가 곤충으로 식용 단백질을 제조하는 프랑스 스타트업인 이노바피드(InnovaFeed)와 세계에서 가장 큰 단백질 제조 시설을 미국 일리노이주 디케이터에 올해 건설한다.

 

두 기업은 280억 불 규모의 파트너십 계약으로 미래의 농업 부문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포브스가 보도했다. 곤충 단백질을 연구하는 텍사스 A&M 대학의 제프리 톰버린 교수는 “경이롭습니다. 그들이 이걸 해낼 수 있다면, 대단할 겁니다. 이 시설은 전 세계의 어느 것보다도 몇 배 더 큽니다”라고 말했다.

 

ADM과 이노바피드는 2000년대 초 주목을 받기 시작한 동애등애 유충(black soldier fly)으로 불리는 보기 드문 벌레를 대규모로 재배하여 영양분이 풍부한 식용 단백질로 제조해 일 년에 최대 6만 톤을 동물 사료로, 2만 톤은 닭, 오리 등의 가금류 사료로, 40만 톤은 비료로 사용한다는 목표를 세워놓았다.

 

동애등애 유충은 매립지로 향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포함한 어떤 유기물이든 먹어 치우고 전통적인 동물 사료 제조 방식보다 에이커 당 수백 배의 단백질을 더 생산할 수 있다. 이 새로운 단백질 생산 산업의 등장은 동물 사료로 옥수수, 콩, 어분 등을 사용하는 기존의 농업 관행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미국 디케이터시에 건설되는 새 생산 시설은 이노바피드가 프랑스 네슬레에서 운영 중인 대규모 시설에 비해 생산 능력 면에서 4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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