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IS의 시리아 락카 탈출을 도왔다고 주장하는 BBC

미국이 IS의 시리아 락카 탈출을 도왔다고 주장하는 BBC

 

미국이 시리아에서 안전한 퇴각을 허용하는 비밀 거래를 IS와 체결했었다고 BBC가 13일에 보도했다.

 

락카의 더러운 거래‘라는 제목의 이 기사는 수백 명의 IS 전사들과 그들의 가족들이 미국과 영국의 연합군과 쿠르드 세력의 엄호 하에 시리아의 락카를 빠져나간 거래를 상세히 폭로했다.

 

BBC의 기사가 드러내는 또 다른 놀라운 사실은 이번에 락카로부터 안전하게 탈출한 IS 전사들 중에는 유럽 등지에서 테러에 참여하고 있는 단체의 소속원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다.

 

지속적인 전쟁에 지친 상태에서 환멸과 동시에 생명의 위협을 느낀 아부 바시르는 안전을 찾아 이들리브로 향해 떠나기로 결정했다. 그는 현재 이들리브에서 살고 있다. 그는 IS 내의 거의 유일한 프랑스 단체인 소속이었고, 그가 (락카를) 떠나기 전에 그의 동료 전사들의 일부는 새로운 임무가 주어졌다.

“우리 단체에는 ‘심판의 날’이라고 불리는 공격들을 수행하기 위해 프랑스로 향해 떠난 프랑스 형제들이 있습니다.”

 

 

시리아의 락카에 이어 동부 도시인 아부카말에서도 시리아 정부군이 IS에 대한 승리를 앞두고 있다. 미 국방장관 제임스 마티스는 IS가 시리아의 주요 도시를 떠나고 있는 상황에서도 미국이 시리아에 남는다는 장기 계획을 기자들에게 밝혔다. 마티스 장관은 IS를 여전히 ‘적’이라고 불렀다.

 

“적이 이 지역에서 아직 끝났다고 선언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이 싸우길 원하는 한 계속 싸워야 합니다.

 

터키, 러시아, 그리고 무엇보다도 전쟁 당사국인 시리아는 미군이 자신의 영토에서 떠날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미군이 국제법을 위반하고 시리아 영토 내에 주둔하고 있는 것이 처음 알려진 것은 올해 7월에 터키가 시리아 내 존재하는 13개 미군 기지들의 위치를 공개하면서였다. 터키의 폭로 이전까지 미국은 미군의 시리아 주둔을 반복해서 부인했었다.

 

 

일부 독립언론에서 제기했던 시리아 내 미군 기지의 존재가 사실로 확인되자, 오바마 대통령의 시리아에 지상군을 두지 않겠다는 과거 16차례 발언이 문제가 되었다. 그러나 존 커비 당시 국무부 대변인은 시리아에 주둔 중인 미 특수군은 일반적인 육군이 아니므로 “지상군을 두지 않겠다(no boots on the ground)”는 대통령의 발언이 거짓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다음은 AP 통신의 기자인 리 매트와 국무부 대변인 존 커비의 대화이다.

 

리: 핵심은 여러 달 동안, 그리고 여러 달 동안 대통령과 행정부의 모두가 “지상군은 두지 않는다”고 암송하듯이 말한 겁니다.

커비: 아닙니다.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리: 뭐라고요?

커비: 그건 그저 사실이 아닙니다, 매트.

커비: 행정부 사람들이 말하는 지상군을 두지 않는다는 문맥에 대해 우리가 말할 때는 부대로서 육지에서 전투 작전에 참가하고, 계획하고, 조종하고, 통합하는 일반적인, 대규모의 지상군에 대해 말하는 겁니다. 우리는 그렇게 하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라크나 시리아에서도 절대 그렇게 한 적이 없고, 지금도 그렇게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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