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살상을 스스로 판단하는 인공지능 킬러 드론을 준비하는 미 국방부

인간 살상을 스스로 판단하는 인공지능 킬러 드론을 준비하는 미 국방부

미 국방부가 인간을 죽일지 여부를 스스로 판단하는 인공지능 드론의 배치를 앞두고 있다.

 

미국, 중국, 이스라엘이 각각 개발하고 있는 이 치명적인 자율 무기는 시스템에 위협이 되는 인간을 자동으로 선택하여 제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뉴욕타임스는 인공지능 무기가 인간의 감시 없이 인간 목표물을 죽일 것인지 결정하는 데에 비판적인 여론이 존재한다고 보도했다.

 

현재 오스트리아 등의 국가들은 유엔이 인공지능 킬러 드론의 사용을 제한하거나 불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미국, 러시아, 호주, 이스라엘은 이에 반대하고 있다. 오스트리아를 대표하여 국제 사회의 관심을 촉구하고 있는 알렉산더 크멘트는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것은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변곡점 중 하나입니다. 무력 사용에서 인간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이것은 절대적으로 근본적인 안보 문제이고 법적 문제이며 윤리적인 문제입니다.”

 

현재 미 국방부는 수천 대의 인공지능 킬러 드론을 배치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 국방부 차관보 캐슬린 힉스는 중국의 인민해방군을 상대하기 위해 인공지능 킬러 드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우리는 인민해방군에 수적으로 대응하겠지만 (인공지능 킬러 드론 없이) 계획하기가 공격하기가 이기기가 힘들 것입니다.”

 

미국은 중국과의 전쟁에서 활용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탑재한 자율 무인기 네트워크를 수백 대 또는 수천 대 개발하고 있으며, 무력 충돌 발생 시 중국 근방에 신속하게 배치하고 싶어한다고 인터레스트 엔지니어링이 보도했다.

 

프랭크 랜달 미 공군성 장관은 인공지능 드론의 자율적인 판단 능력이 킬러 드론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개인이 결정하느냐 하지 않느냐가 승패의 차이입니다… 우리가 상대할 자들이 그렇게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우리 자신에게 제한을 둔다면 상대가 유리하게 됩니다.”

 

미국의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의 수석 인공지능 과학자 스튜어트 러셀은 유엔 재래식 무기 협약 회의에서 인공지능 킬러 로봇의 윤리 문제를 제기할 계획이다. “기계에게 우리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고, 처리되고 분류되어야 할 또 다른 코드일 뿐입니다.”

 

“스마트 홈에서 경찰의 로봇 개 사용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 기술과 자동화된 의사 결정은 이제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자동화 범주의 극단에는 킬러 로봇이 있습니다.”

 

“영화에서 묘사되는 기술은 이미 존재하는 능력의 통합일 뿐입니다. 공상 과학 소설이 아닙니다. 사실, 그것은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성능을 요구하는 자율 주행 자동차보다 달성하기가 더 쉽습니다.”

 

그는 이 기술이 불량 국가나 테러리스트의 손에 넘어갈 경우, 걷잡을 수 없는 피해가 예상된다고 경고하면서 제조가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에 대량 생산이 가능한 점도 문제라고 부연했다.

 

뉴사이언티스트는 미군이 이미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인공지능을 탑재한 드론을 사용했다고 보도했으나 살상 여부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미국의 대선주자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는 대통령 당선 시 인공지능 킬러 드론의 사용을 금지하는 국제 조약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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