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이민자 한 명에 매일 51만 원을 쓰고 있는 뉴욕시

불법 이민자 한 명에 매일 51만 원을 쓰고 있는 뉴욕시

불법 이민자들이 몰리고 있는 뉴욕시가 재정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뉴욕시가 한 명의 불법 이민자에게 쓰는 금액이 하루 평균 387달러(약 51만 5천 원)라고 시청의 최신 자료를 인용하여 보도했다. 이 수치는 불법 이민자들이 크게 증가하기 시작한 2022년 봄부터 누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뉴욕시가 수용하고 있는 불법 이민자 수는 현재 약 64,800명이다. 뉴욕 시청은 내년 회계연도까지 뉴욕시가 불법 이민자 수용에 100억 달러를 부담해야 하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에릭 애덤스 시장의 지시하에 비용 절감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 2월의 불법 이민자 한 명당 비용인 387달러는 작년 11월의 391달러, 12월의 390달러, 올해 1월의 388달러에서 꾸준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청 대변인은 뉴욕포스트에 전했다. “우리는 내년 여름까지 23억 달러를 절약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뉴욕시는 재정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불법 이민자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가 돌보는 대상 인구를 관리하고 1인당 비용을 낮추기 위한 행정부의 전략을 이행하여 조치를 계속 취하고 있고, 주 및 연방 파트너의 추가 지원을 계속 지지하려고 합니다.”

 

시의회 청문회에서 워서 팍 뉴욕시 사회서비스국 국장 대행은 불법 이민자 관리 비용에 대한 질문에 답변했다. “상업용 호텔은 주거지 제공에 매우 비싼 방법입니다. 우리의 전체 1인당 (주거지 비용) 숫자는 독신 성인의 경우, 평균 1인당 145달러 13센트(약 19만 3천 원)입니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인들에게 사과했다. 지난 9일 국정연설에서 불법 이민자를 불법 이민자라고 부른 바이든은 ‘불법’이라는 단어의 사용이 부적절했다고 MSNBC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제가 ‘불법 이민자들(illegals)’ 대신 ‘기록이 없는 사람들(the undocumented)’이라고 말했어야 했습니다.”

 

바이든은 국정연설에서 지난달 공원에서 살해된 22살의 여대생 레이큰 라일리를 언급하면서 작년 9월에 베네수엘라를 떠나 미국 남부 국경을 넘은 범인을 불법 이민자라고 불렀다. 바이든은 피해 학생의 이름을 링컨으로 잘못 발음하기도 했다.

 

바이든은 자신은 불법 이민자를 대하는 태도가 트럼프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저는 이 사람들 중 누구도, 어떤 사람도 함부로 대하지 않겠습니다. 그들이 이 나라를 세웠습니다. 우리 경제가 성장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우리는 국경을 통제하고 더 질서정연한 흐름을 만들어야 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망한 라일리가 거주하던 조지아주를 방문하여 자신의 지지자들을 향해 바이든 대통령의 사과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불법 외국인이고, 불법 이민자이고, 불법 이주자입니다. 트럼프의 정책이었다면 미국에 절대 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뉴욕시는 불법 이민자에게 호텔, 식사 그리고 청소 및 의료 서비스까지 7개월 동안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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