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항공보안청 내부고발자, ‘우리가 바이든 정부를 비판한 전 민주당 의원을 감시하고 있다’

미 연방항공보안청 내부고발자, ‘우리가 바이든 정부를 비판한 전 민주당 의원을 감시하고 있다’

미국 연방 정부가 고위 정치인 감시를 위한 비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내부고발이 나왔다.

 

연방항공보안청(Federal Air Marshal Service)의 내부고발자들은 2020년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하와이 출신의 털시 개버드 전 하원의원이 교통안전국(TSA)의 테러 용의자 감시 목록에 올라있는 사실을 항공보안관의 옹호 단체인 항공보안관전국협의회에 신고했다.

 

연방항공보안청 산하 교통안전국이 비밀리에 운영 중인 ‘조용한 하늘 프로그램(The Quiet Sky Program)’은 본래 테러 용의자로부터 미국 내 항공편을 이용하는 미국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교통안전국은 개버드 전 의원을 ‘보안 위험 인물’로 지정한 후 그녀가 비행기를 탈 때마다 요원들을 붙여 몰래 감시했다.

 

주방위군 소속으로 미국이 중동에서 전쟁을 일으켰을 때 이라크, 쿠웨이트에 주둔한 경력이 있는 개버드는 민주당 4선 의원이다. 그녀는 2020년에 민주당 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했고, 바이든 정부의 불필요한 해외 전쟁을 비판한 끝에 2022년에 민주당을 탈당했다.

 

개버드 전 의원은 지난달에 폭스 뉴스에 출연하여 군산복합체와 손을 잡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리 해리스 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다음 날인 7월 23일에 테러 용의자 감시 명단에 올랐다. 그리고 7월 25일에 비행기에 탑승할 때부터 연방항공보안청의 미행과 감시가 시작되었다.

 

전 민주당 대선 후보를 테러 용의자로 만든 그녀의 발언은 다음과 같다. “우리의 대외 정책 결정은 선출되지 않은 군산복합체의 사람들이 내리고, 그들은 우리의 지속적인 전쟁을 통해 이익을 얻습니다. 안보 국가는 우리가 전쟁 상태에 있을 때 우리의 자유를 약화하는 더 강한 권력을 지니게 됩니다. 카멀라 해리스는 군산복합체에 맞설 만한 힘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21세에 민주당 소속으로 하와이 주 하원의원에 당선되면서 정치에 입문한 그녀는 미국의 해외 전쟁에 의무병으로 직접 참전하고 경험하면서 미국의 호전적인 대외 정책을 비판하기 시작했다. 2020년에 민주당 경선에 출마했을 때는 힐러리 클린턴을 ‘전쟁광들의 여왕’이라고 불렀고 힐러리와 주류 언론은 개버드를 ‘러시아 간첩’이라고 불렀다.

 

바이든 정부는 국토안전부(DHS)와 사이버보안및인프라보안국(CISA)을 통해 빅 테크와 결탁하고 소셜 미디어에서 정부를 비판하는 미국인들을 감시하고 검열한 사실이 ‘트위터 파일’을 통해 수차례 폭로된 바 있다. 민주당과 FBI는 트위터 파일을 공개한 독립 언론인 매트 타이비가 하원 법사위에 출두하여 진술할 경우, 세금을 문제 삼아 감옥에 넣겠다고 그를 위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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