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를 먹는 건 채식’의 등장은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가?

‘벌레를 먹는 건 채식’의 등장은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번 주에 가디언에 “친구, 곤충을 먹는 건 정말 힙하고 멋져’라는 제목의 최신 기사가 나왔는데, 이번에는 약간의 반전이 가미되어 있다.

 

이 기사는 동물을 먹지 않는 ‘비건’, 즉 ‘엔토 비건(ento-veganism)’의 개념을 강조하고 있다… 단, 곤충은 예외이다. 우리가 비건이 아니라고 부르던 사람들이다.

 

이것은 필요에 따라 언어를 재정의하는 또 다른 단계이자 언어와의 전쟁의 또 다른 전선이다.

 

완전 채식주의인 비건(veganism)의 의미가 동물 보호에서 ‘지속 가능한’으로 변하고 있다. ‘엔토 비건(ento-veganism)’의 철학은 ‘가능한 한 최소한의 해를 끼치는 것‘이다. 단, 귀뚜라미는 예외인가 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주류 세력이 여러 해 동안 비건을 장려해왔지만, 이는 사람들이 채소를 먹게 하는 것보다는 육류와 유제품의 섭취를 막는 데 훨씬 더 중점을 두고 있다.

 

결국, 비건이라고 하면 오지의 작은 농장에 살면서 직접 재배한 채소만으로 생존하는 것을 생각할 수 있는데, 이는 세계경제포럼이 가장 원하지 않는 일이다.

 

그들은 사회를 리셋하는 수고를 들여 우리가 유기농 콜리플라워를 먹을 수 있도록 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모두가 귀뚜라미 분말을 뿌린 GMO 콩 큐브를 먹기를 원한다. 그들은 가공된 것을 원한다. 그들은 인공적인 것을 원한다. 아무도 자급자족할 수 없도록 만들기를 원한다는 점이 그들에게 가장 중요하다.

 

이는 당장은 비건 채식을 장려하는 것을 의미하지만, ‘비건’이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천천히 재정의하는 의미이기도 하다.

 

작년에는 실험실에서 키운 고기를 먹는 것이 ‘비건’이 되었다.

 

 

엄밀히 말하면, 윤리적 관점에서 비건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올해에는 귀뚜라미를 먹는 것도 ‘비건’이 되었다. 내년에는 ‘비건’이 어떤 의미일지 누가 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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