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코로나 백신 부상 보상 신청자는 약 14,000명

영국의 코로나 백신 부상 보상 신청자는 약 14,000명

영국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보상을 신청한 사람 수가 공개되었다.

 

영국의 언론사 텔레그래프는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거의 14,0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코로나 백신을 맞고 장애를 얻어 정부에 보상을 청구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이미 뇌졸중, 심장마비, 위험한 혈전, 척수 손상, 사지의 과도한 부종, 안면 마비 등의 질환에 대해 보상금을 지급했다. 보상을 받은 사람들의 97%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였고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 부상에 대한 보상금 지급은 소수에 불과했다.

 

영국에는 1979년에 백신피해보상제도(VDPS)가 설립된 이래로 지금까지 약 16,000건의 신청이 있었는데, 신청의 대부분이 코로나 백신 부상이었다. 텔레그래프는 코로나 백신 부상자 발생으로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덴마크, 노르웨이, 네덜란드, 스웨덴, 라트비아에서 접종이 중단되었으나 영국 정부는 접종을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더구나 영국 정부는 공격적인 접종 캠페인으로 인해 발생한 부상자들에 대한 피해 보상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백신이 해를 끼쳤다는 구체적인 증거가 없다는 태도를 보였고, 때로는 장애의 정도가 충분하지 않다며 지급을 거부했다.

 

보상을 받을 정도로 큰 부상을 입은 ‘운이 좋은’ 사람들은 12만 파운드의 일회성 지불금을 받았지만, 영국 정부가 지금까지 보상금을 지급한 사례는 총 175건에 불과하고, 이는 전체 신청자의 2%에도 미치지 못한다.

 

5,500건이 넘는 청구가 기각되었고, 519건은 의료 평가조차 받지 못했다. 거의 천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재검토를 요청했지만, 이 가운데에 단 12명만 결정이 번복되며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었다.

 

약 350건의 청구에 대해서는 백신이 피해를 입힌 사실을 인정했지만 심각한 장애를 얻을 정도가 아니라며 보상을 거부했다. 규정에 따르면 신청자는 신체의 60%에 달하는 장애가 발생해야만 보상 자격을 획득할 수 있다.

 

정작 결함이 있는 제품을 제조한 아스트라제네카는 팬데믹 초기에 영국 정부로부터 면책을 받았기 때문에 영국인 피해자가 민사 소송을 걸고 승리하더라도 보상금의 지급은 영국 납세자들이 낸 돈에서 나가게 된다.

 

영국 정부는 2023년부터 코로나 백신 부상에 대한 보상금 신청자가 급등하면서 담당 행정 직원 수를 4명에서 80명으로 크게 늘렸다. 현재 700명이 넘는 부상자들이 1년 넘게 보상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미국의 USA 투데이는 다음 팬데믹의 유력한 후보인 조류독감 백신을 올해 여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에 위치한 CSL 시퀴러스는 이미 480만 회분의 백신을 물류 센터에 보관한 채 배송 준비를 마쳤다.

 

CSL 시퀴러스는 미연방정부와 2천2백만 달러의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조류독감 백신은 두 가지 형식으로 준비되고 있으며, 그중에 하나는 빠른 생산이 가능하지만 안정성 논란이 있는 mRNA 방식이다. 미연방정부는 올해 7월에 모더나와 1억 7,600만 달러 규모의 mRNA 백신 공급 계약을 맺었다.

 

영국의 백신 피해 보상에 관한 텔레그래프의 기사는 피해자 수를 축소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처음의 헤드라인 “약 14,000명이 코로나 백신으로 인해 장애를 입은 후 보상을 요구한다”는 몇 시간이 지나서 “수천 명이 코로나 백신으로 인해 장애를 입은 후 보상을 요구한다”로 변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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