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월 15일에 헝가리에 위치한 통가 헝가 하파이 화산의 폭발이 전 세계 온도 상승의 원인으로 보인다는 연구가 발표되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대학의 기후변화연구센터는 통가 화산 폭발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통가 화산 분출 이후 성층권에 주입된 수증기 양은 전례가 없는 것이었고, 따라서 지표면 기후에 영향을 주었을 수 있다.”
“우리는 화산 분출에 의해 야기된 성층권 수증기(SWV) 이상 현상의 장기적인 지표면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기후 모델 시뮬레이션을 사용한다. 시뮬레이션은 SWV 이상 현상이 북반구 겨울철에 북반구의 광활한 대지에 강력하고 지속적인 온난화를, 그리고 호주에 겨울 냉각을 일으킨다는 것을 보여준다.”
뉴사우스웨일스 대학의 논문 ‘통가 헝가 하파이와 같은 성층권 수증기 주입의 장기적인 표면 영향‘은 최근의 전 세계적 온도 상승 속에서도 일부 지역에서 1도 가까이 냉각되고 있는 이해하기 어려운 현상을 설명할 수 있다.
나사의 발표에 따르면, 통가 화산이 폭발했을 때 전 세계에 쓰나미가 일어났고 지구를 두 바퀴 도는 음파 붐이 발생했다. 당시 퉁가 화산이 성층권으로 뿜은 거대한 수증기 기둥은 58,000개가 넘는 올림픽 규모의 수영장을 채울 수 있는 양이다.
나사제트추진연구소의 대기 과학자 루이스 밀란이 이끄는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은 당시 성층권으로 발사된 수증기의 양을 대기층에 존재하는 물의 10%에 해당하는 146테라그램으로 추정했다. 이는 1991년 필리핀의 피나투보 화산 폭발에서 발사된 수증기의 거의 4배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화산 폭발은 이산화황을 대기로 방출하여 기온을 냉각시키지만, 퉁가 화산은 수중 칼데라가 엄청난 양의 수증기를 성층권으로 발사했기 때문에 향후 3~7년의 전 세계적 온도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전 미 국립해양대기청 수석 과학자이자 기상학자인 라이언 모에 박사는 트윗에서 “(동료 심사 중인) 이 새로운 헝가리 통가 연구는 새로운 사실을 알려줍니다. 우리는 예상치 못한 10년간 지속되는 자연적인 온도 상승의 원인으로 이 화산을 지목해야 합니다”라고 적었다.
New preprint from Australian climate scientists argues that this year’s high temperatures are largely due to 2022 South Pacific volcano that spewed “unprecedented” volumes of water vapor into stratosphere: https://t.co/sXPPt24rVa
— . (@CharlesCMann) August 7, 2023
This new Hunga Tonga research study (in peer review) is revelatory. Seriously, we need to consider the volcano as an unexpected, decade-long, natural warming spike.
The greenhouse warming effect of 40 trillion gallons of water vapor in the stratosphere may have just kicked… https://t.co/4PtlRa0Shl pic.twitter.com/0EbQV7LLNe
— Ryan Maue (@RyanMaue) August 8, 2023
2022년 1월 15일 헝가리 통가 헝가 하파이 화산의 수증기 분출을 촬영한 나사지구관측소의 위성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