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사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러시아 정부가 트럼프 선거운동측과 공모하여 지난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는 ‘러시아 게이트’를 수사 중인 미 상원정보위는 조사가 9개월째 접어 들었지만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
백악관 대변인 사라 허커비 샌더스는 10월 5일 언론 브리핑에서 밝혔다.
“상원정보위는 조사한 지 거의 9개월이 지났지만 트럼프 선거운동측과 러시아 간의 공모의 증거를 전혀 찾지 못했다고 어제 우리에게 말했습니다. 저는 미국인들이 다른 일들에 집중하고 싶어한다고 생각합니다.”
샌더스 대변인은 미국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중요한 주제들에 언론이 집중해줄 것을 주문했다.
“주식시장과 경제 신뢰도는 역대 최고치에 있고 ISIS는 도주하고 있으며, 실업률은 지난 17년간 최저입니다… 우리는 퇴역 군인들을 위해 보훈제도를 손보고 있습니다. 당신들은 이와 같은 큰 이슈들에 대해 5%만 보도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 이슈들이 미국인들이 가장 신경 쓰는 것들입니다. 당신들이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 백악관에 대한 사소한 호기심거리들이 아니라 말이죠.”
상원정보위는 아직까지 러시아 게이트의 증거가 없지만 언젠가 찾아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상원정보의장인 리차드 버 의원은 “우리는 어느 시점에 찾아낼 것입니다. 우리는 (조사에) 필요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의원회는 공모의 어떤 단서라도 있는지를 알기 위해 조사를 지속할 것입니다. 현재는 초기에 발견한 것들을 말할 수 없습니다. 아직 없기 때문입니다.”
한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는 러시아가 미국 대선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사면을 조건으로 증거를 제공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공화당 하원의원인 데이나 로러배커는 8월 16일에 어산지가 머물고 있는 영국 런던의 에콰도르 대사관을 방문하여 증거의 존재를 확인했다.
미국의 정보부들은 러시아의 해커가 힐러리 클린턴, 존 포데스타, 그리고 민주당전국위원회의 이메일을 해킹하여 위키리크스에게 전달했으며, 이 모든 계획 뒤에 러시아 정부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