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 대통령, ‘서방은 러시아의 핵을 과소평가하고 있다’

러시아 전 대통령, ‘서방은 러시아의 핵을 과소평가하고 있다’

러시아가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다시 한번 서방에 경고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안보리 부의장이 러시아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서방은 러시아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핵무기를 배치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8년에서 2012년까지 대통령을 지낸 메드베데프는 현 서방의 지도자들이 전임자들만큼 전향적인 사고를 갖고 있지 않으며, 국가를 방어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하려는 러시아의 의지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그들은 가장 영리한 종류가 아니기 때문에 계산을 잘못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들은 러시아인들이 특정 선을 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틀렸습니다. 우리의 대통령이 반복해서 말했듯이 국가의 존립이 달려 있다면…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는 핵보유국의 대통령은 누구나 마지막까지 조국을 수호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하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등 현 서방 지도자들이 전임자들의 통찰력과 영리함에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정치 계급이 퇴보하고 있고, 기술 관료들은 정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지 못합니다. 이것은 재앙입니다.”

 

북한도 핵전력 증강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북한의 최손휘 외무상은 지난 1일에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가진 회담에서 핵무기의 중요성을 반복해서 언급했다.

 

최손휘 외무상은 한국과 미국이 핵을 포함한 동맹을 맺고 있고 북한에 대한 핵 타격 계획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핵전력 강화에 대한 방침을 결코 바꾸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그녀는 미국이 전략 잠수함을 한국에 보냈고 핵 폭격기가 한반도 상공을 여러 차례 비행하며 북한을 위협했다고 비난했다.

 

북한은 지난달 31일에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9형을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벌였고, 그러자 한미일은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가 참가한 가운데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했다. 미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파견은 올해 들어 4번째이며, 한미일 공중훈련은 올해 2번째이다.

 

유럽연합과 일본은 지난 1일에 새로운 안보 및 국방 협정에 서명했다. 조셉 보렐 유럽연합 외교정책 책임자는 이번 파트너십이 브뤼셀이 아시아 태평양 국가와 맺은 이러한 유형의 첫 번째 협정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두 지역의 상황을 고려할 때 역사적이고 매우 시의적절한 조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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