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백만 회분의 조류독감 백신을 준비하는 영국

5백만 회분의 조류독감 백신을 준비하는 영국

영국이 다음 팬데믹의 강력한 후보로 조류독감을 주시하고 있다.

 

영국의 보건안전국(UKHSA)은 조류독감(H5N1)이 인간 사이에 유행할 가능성에 대비한 5백만 회분의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보건안전국은 아직 H5N1이 사람 사이에 전염한다는 증거가 없다고 덧붙였다.

 

보건안전국은 이번의 백신 구매가 ‘오래된 계획’의 일부이며 H5N1에 다음 팬데믹의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안전국의 신흥 감염 책임자인 미라 찬드 박사는 팬데믹 선언 시 백신을 바로 투입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인체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다양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대비가 중요합니다. 백신을 조기에 접종하면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이미 사용 가능한 개입에 대해 H5 백신을 추가하면 더 광범위한 위협에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영국에서 현재 조류독감의 위험은 사실상 없어 보인다. 국민의료서비스(NHS)는 영국의 일부 가금류, 포획 조류 및 야생 조류에서 H5N1을 포함한 조류독감 바이러스 가닥이 검출되었다고 발표한 적이 있지만 인간 감염 사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달에 하와이 농무부가 오아후 섬 중부의 한 뒷마당에 있는 다양한 조류 무리에서 조류독감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는데,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미국 본토 주에서 젖소와 가금류를 감염시킨 것과 동일한 균주였다.

 

캘리포니아 공중보건부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 총 27건의 조류독감 인체 감염 사례가 확인되었다. 또한 같은 날을 기준으로 캘리포니아 식품 농업부가 캘리포니아 중부의 335개 낙농장에서 조류독감을 확인하는 등 전국적으로 15개 주 549개 낙농장에서 조류 독감이 감지되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응급 상황에 대비한 백신과 약물 연구를 지원하는 연방기관인 바이오메디칼첨단연구 개발기관(BARDA)은 조류독감이 유행할 시, 제약 회사들이 조류독감 백신을 제조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기술 목록에 mRNA 방식을 추가할 계획이다.

 

미국의 전 식품의약국(FDA) 국장을 지낸 스콧 고틀립 박사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차기 정부의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자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저는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자신의 의도를 따른다면, 저는 그가 그럴 거라고 믿는데, 이 나라에 많은 생명을 희생시킬 것입니다.”

 

미국의 주요 언론사들은 케네디 주니어가 임명되면 그의 백신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 때문에 백신을 맞지 않아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운영하는 백신부작용보고시스템(VAERS)에 신고된 사망자와 부상자 수를 근거로 코로나19 백신이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백신”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올해 10월 25일을 기준으로 백신부작용시스템에서 드러난 미국 백신 접종 사망자 48,581명 중에 코로나19 백신 사망자는 42,065명으로 전체 백신 사망자 중 86.59%를 차지했다.

 

미국 보건복지부의 보조금으로 실시된 백신부작용보고시스템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신고된 백신 부상자 및 사망자 수의 최소 100배에 해당하는 숫자가 실제 부작용의 피해자 수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약물과 백신으로 인한 부작용은 흔하지만 잘 보고되지 않는다. 외래 환자의 25%가 약물 부작용을 경험하지만, 전체 약물 부작용의 0.3% 미만과 심각한 부작용의 1~13%만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보고된다. 마찬가지로 백신 부작용은 1% 미만이 보고된다. 낮은 보고율은 공중 보건을 위협하는 ‘문제’ 약물과 백신의 식별을 방해하거나 늦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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