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무부가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건에 FBI가 관여한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마이클 호로위츠 법무부 감찰관이 민주당이 내란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트럼프 지지자들의 2021년 1월 6일 의회 난입 사건에 FBI가 가담한 사실을 하원에 출두하여 인정했다. 그는 총 20명 이상의 FBI 기밀 인사(CHS)가 가담하고 있었지만 FBI가 사전에 배치한 인원은 3명에 불과하다며 관여 규모와 정도를 축소하려고 노력했다.
“오늘 보고서는 1월 6일 워싱턴 DC에 있었던 FBI의 CHS에 관한 우리의 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평가 결과, 이러한 FBI의 CHS 중 누구도 1월 6일에 의회 또는 제한 구역에 진입하거나 법을 어길 권한이 없으며, 1월 6일에 다른 사람들이 불법 행위를 하도록 조장하라는 FBI의 지시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해당 보고서는 FBI가 트럼프 지지자들이 의회 앞에 모이고 진입했을 때 최소한 조연 역할을 한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법무부가 조연 역할을 강조하는 이유는 주로 당시 이 행사가 국토안전부의 최고 보안 수준에 해당하는 사건이 아니었다는 이유 때문이다.
FBI가 사전에 배치한 3명 중에 1명은 실제로 트럼프 지지자들과 함께 의회에 진입했고 다른 2명은 의회 주변의 제한 구역에 들어갔다. FBI는 공식적으로는 기밀 인적 자원을 운영하면서 특정 행사에 참석하도록 하는 등 지시를 내리고 이에 대한 시급을 지급한다.
법무부 감찰 보고서는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한 FBI 현장 사무소는 1월 6일 선거 인증을 위해 별도로 DC를 방문할 계획이었던 국내 테러 용의자의 활동을 보고하기 위해 CHS에게 DC 출장을 요청했고, 두 번째 FBI 현장 사무소는 1월 6일 행사를 위해 DC를 방문할 계획이었던 다른 FBI 현장 사무소의 국내 테러(DT) 용의자 2명에 대해 잠재적으로 보고할 수 있도록 CHS에게 DC 출장을 요청했다.”
“그리고 세 번째 CHS는 1월 6일 행사를 위해 자발적으로 DC로 이동할 계획이라고 담당 에이전트에게 알렸으며, 1월 6일 행사를 위해 DC로 이동할 계획이었던 다른 FBI 현장 사무소의 두 명의 DT 대상자에 대해 잠재적으로 보고하라는 유사한 임무를 현장 사무소로부터 부여받았다.”
법무부가 주장하고 있는 FBI가 사전에 배치한 3명의 인력이 아닌, 실제 현장에 있었던 나머지 23명의 FBI 기밀 인사를 기준으로 보면, 23명은 워싱턴 DC로 각자 이동했고, 이 중에 3명은 의회 내로 진입했으며 11명은 의회 주변의 제한 구역에 들어갔다.
호로위츠 감찰관은 최소한 한 명이 법무부로부터 돈을 지급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법무부는 FBI가 의회에 진입하거나 제한 구역에 들어가도록 지시하거나 장려한 일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FBI는 호로위츠 감찰관이 FBI의 개입을 인정하자 행사에 개입할 책임이 없었지만 잠재적인 폭력 사태를 우려하여 지시가 내려졌다고 주장했다. “(FBI는) 1월 6일에 정보 수집이나 행사 보안에 대한 일차적인 책임이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폭력 가능성을 인식하고 지원 역할을 준비하기 위해 중요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또한 이 보고서에는 FBI의 기밀 정보원(CHS) 사용에 대한 OIG의 분석이 포함되어 있으며, ‘1월 6일에 국회 의사당이나 제한 구역에 들어가거나 다른 방식으로 법을 위반하도록 승인된 FBI CHS는 없었으며, 1월 6일에 다른 사람에게 불법 행위를 하도록 지시한 CHS도 없었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하원 법사위원회 짐 조던 위원장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FBI는 그날 비밀 요원들에게 의회에 출동할 것을 권장하고 임무를 맡겼습니다. 총 26명이 참석했습니다. 4명은 의회에 들어갔지만 기소되지 않았는데, 이는 다른 미국인들이 받은 것과 같은 대우가 아닙니다.”
“이 문제는 미국 국민에 대한 기관의 무기화라는 점에서 줄곧 우리의 관심사였습니다. 이는 우리 시스템이 작동하는 방식이 아닙니다.”
CNN은 호로위츠 법무부 감찰관이 하원에 출두한 날에 친 민주당 성향의 민간단체 주장을 인용하여 법무부 특별 감찰 보고서와 대치되는 내용의 기사를 내보냈다.
“법무부 감시 단체는 2021년 1월 6일 폭동 당시 미 의회에 위장 근무하는 FBI 직원이 없었다는 사실을 밝혀내면서, 그날의 폭동이 연방 요원에 의해 유발되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측의 추측을 반박했다.”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호로위츠 감찰관의 하원 출두를 하루를 남기고 자진 사퇴를 발표했다. 법무부 감찰관이 인정한 FBI 관계자가 현장에서 트럼프 지지자들을 의회 앞으로 모이도록 유도한 레이 엡스라는 인물일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While everyone is distracted by project blue beam drones, the director of the FBI resigns and a day later this report is released admitting the FBI had at least 26 sources on the ground during J6.#entrapment #RayEpps pic.twitter.com/H0QV8nVlwF
— Lucy Riles (@LucyRiles) December 14, 2024
Just one day after Christopher Wray announced he’s resigning as FBI head, the DOJ reveals that the FBI had 26 undercover assets on the Capitol grounds on J6.
Who wants to bet one of them was this guy? 👇🧐
🗣📢 RAY EPPS pic.twitter.com/5fnEmcUGsd— Epstein’s Sheet. 🧻 (@meantweeting1) December 12,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