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의 정치적인 불안정과 저성장, 유럽중앙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으로 인해 유로존에 대한 투자 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파이낸셜타임즈가 보도했다.
80개 중앙은행의 외환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유로화에 대한 장기 투자 전망은 브렉시트를 앞둔 영국의 파운드화에도 미치지 못했다. 응답자들의 71%는 파운드화의 매력이 장기적으로 어둡지 않다고 전망했다. 또한 브렉시트가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 응답자들도 많았다.
유로존에 대한 가장 큰 문제로는 안전성이 지적되었으며, 유럽중앙은행의 마이너스 금리도 자주 언급되었다. 일부 매니저들은 유로화 보유를 이미 최소한으로 줄였다고 응답했고, 유로화로의 노출 전부를 제거했다는 답변도 있었다.
전 연방준비위원회의 의장인 앨런 그린스팬은 지난 2월 세계 금 위원회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연합의 북부와 남부 국가 사이의 경제적 불균형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독일과 같이 더 번영한 국가들이 남부 국가들의 적자를 메우는 일을 언제까지 지속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 유로존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