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에게 전달된 성추행 피해자의 편지에서 드러나는 진실

교황에게 전달된 성추행 피해자의 편지에서 드러나는 진실

 

칠레 주교인 페르난도 카라디마가 저지른 80년대 아동 성추행 사건 목격자의 진술이 뉴욕에서 2월 3일에 있었다. 찰스 스시클루나 대주교와 함께 출석한 후안 카를로스 크루스는 네 시간 동안 지속된 진술에서 피해 사실을 교회 측에 알렸다고 말했다.

 

“그는 제 증언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추행과 은폐, 그리고 나 뿐만이 아니라 (모든) 피해자들이 어떻게 취급받았는지에 대해 말했습니다… 그것이 개인에게 주는 피해요. 그는 울고 있었습니다… 그건 연기가 아니었어요. 저는 그가 염려하고 있고 귀기울여 듣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프란시스 교황은 2015년에 후안 바로스를 칠레 주교로 임명하고 사건 조사를 맡겼다. 그러나 바로스 주교가 사건을 은폐했다는 주장이 나오자 “작은 증거 하나도 없는 무고”라고 크게 반발했다.

 

올해 1월 18일에 교황 프란시스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저에게 피해자가 있다고 선의를 가지고 말해보시죠. 저는 어떤 것도 보지 못했습니다. 목격자가 나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나선 사람이 없습니다. 판단할 만한 어떤 증거도 제공되지 않았습니다. 모든 게 조금 모호합니다. 그건 받아들일 수 없는 겁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바티칸의 미성년자 보호 위원회에 따르면 2015년 4월에 대표단이 칠레에서 로마로 파견되었고 바로스 주교의 사건 은폐를 담은 편지가 교황에게 전달되었다. 대표단은 교황의 학대 자문을 맡고 있는 션 오말리 추기경을 만나 우려를 표시했고 교황에게 전할 편지를 건냈다.

 

당시 위원회 소속이던 마리 콜린스는 “우리가 그(오말리)에게 교황에게 전할 편지를 주었을 때 그는 교황에게 편지와 우려를 전할 것을 보장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그는 전달되었다고 우리에게 알려 왔습니다.”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이자 목격자인 크루스 씨는 프란시스 교황에게 전달된 2015년 3월 3일로 기록된 편지에서 카라디마 주교가 다른 소년들과 젊은 성직자들에게 하듯이 바로스에게도 키스를 하고 성기를 만졌다고 적고 있다.

 

“카라디나의 방에서 후안 바로스가 카라디나와 키스를 하고 있지 않고 우리가 키스를 하는 걸 지켜보고 있을 때가 더 힘들었습니다. ‘네 입을 내 입에 넣고 혀를 내밀어라’ 그(카라디나)는 혀를 내밀고 우리에게 키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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