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네바다 주립대학 물리학자, ‘인간의 의식은 다른 차원에서 온다’

미 네바다 주립대학 물리학자, ‘인간의 의식은 다른 차원에서 온다’

인간의 의식이 단순한 두뇌 활동의 결과가 아니라는 주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네바다 주립대학의 마이클 프라비카 교수는 우주가 높이, 길이, 폭, 시간 등 우리가 인식하는 네 가지 차원보다 더 많은 차원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초차원성(hyperdimensionality)을 기반으로 우리의 의식이 다른 차원에서 온다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프라비카 교수는 인기 과학 및 기술 잡지인 파퓰러미케닉스(Popular Mechanics)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마음과 수학으로 4차원보다 더 높은 차원을 상상할 수 있다는 것은 생물학을 초월하는 선물입니다”라고 말했다.

 

그의 인간 의식에 관한 이론은 신경과학의 영역을 벗어난 이론물리학의 영역이다. 인간은 4차원 세계에 존재하지만, 2차원 세계의 존재가 3차원의 물체를 인식할 수 있는 것처럼 인간은 4차원의 물질과 에너지를 인식할 수 있다고 가정한다.

 

프라비카 교수는 우리가 예술을 하거나, 과학을 하거나, 철학적으로 숙고하는 등의 두뇌가 매우 창의적이거나 지적인 작업에 몰두하거나 또는 우리가 꿈을 꿀 때 의식이 고조되면서 3차원을 초월한 더 높은 차원에 들어갈 수 있다고 보았다.

 

이에 회의적인 물리학자들은 그의 이론을 수용하기 전에 다른 차원의 존재부터 증명해야 한다고 말한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입자 가속기인 CERN의 대형 강입자 충돌기(LHC)조차도 아직 이러한 차원이 존재한다는 증거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프라비카 교수는 이러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의식을 과학적으로 이해하는 시기가 다음 세대에 올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그는 초차원성과 인간 의식과의 관련성에 대한 자신의 이론에 대한 비판자들을 향해 말했다.

 

“그렇지 않다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왜 연구를 합니까? 왜 살고 있습니까?”

 

과학자들은 수백 년 동안 인간의 의식과 그 기원을 설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뚜렷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대표적인 이론 중 하나는 뇌의 여러 부분 사이에 많은 정보가 통합되어 있을수록 의식이 존재하는 것으로 간주한다. 의식이 있는 정신 상태는 뇌의 하향식 신호에 의해 주도된다는 가설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주요 이론의 한계를 인정하는 과학자들도 존재한다. 이스라엘 바르일란 대학교의 물리학자인 니르 라하브 박사는 말했다. “우리의 의식적 경험은 뇌에서 생겨날 수 없고, 실제로 어떤 물리적 과정에서도 생겨날 수 없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미스터리입니다.”

 

미국 멤피스 대학의 철학자인 자카리아 니메 박사는 인간의 행복감을 예로 들어 설명한다. 그는 우리가 행복을 느낄 때 뇌는 복잡한 신경 활동의 독특한 패턴을 만들어내지만 이 상관관계가 실제 행복감을 정의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이 신경 패턴은 내가 의식적으로 느끼는 행복감과 완벽하게 상관관계가 있지만, 실제 행복감은 아닙니다. 그것은 단지 나의 행복을 나타내는 신경 패턴일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학자가 내 뇌를 보고 이 패턴을 본다면 이 패턴은 감정 자체가 아니라 감정을 표현한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내가 무엇을 느끼는지 물어봐야 합니다.”

 

 

 

 

 

Image by kjpargeter on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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