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의 전쟁을 대비한 공동묘지를 준비하는 스웨덴

러시아와의 전쟁을 대비한 공동묘지를 준비하는 스웨덴

스웨덴의 매장 협회들이 매장지 확보에 나섰다.

 

19세기 초부터 유지한 중립 정책을 포기하고 지난해에 나토에 가입한 스웨덴이 스웨덴 민간 비상사태국과 스웨덴 군의 위기 대비 지침에 따라 전시에 발생할 사망자를 매장하기 위한 토지를 찾고 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대표적으로 스웨덴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에서 운영되는 예테보리 매장 협회는 전쟁 시 약 3만 명의 잠재적 사망자를 매장하기 위한 관의 확보와 최소 10에이커에 달하는 토지의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예테보리 매장 협회는 토지 사용에 대한 결정을 독자적으로 내리는 지역 자치 단체와 함께 대규모 묘지 건설에 적합한 광대한 지역을 확인했다. 그러나 승인 및 구축 과정을 거쳐 완료까지 약 1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웨덴 민간 비상사태국의 중요 인프라 보호 전문가인 얀 올프 올슨은 AP 통신에 말했다. “안타깝게도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더 많이 상기시키고 이에 대비하기만 하면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작년 10월에 스웨덴 민간 비상사태국의 미카엘 프리셀은 무력 충돌 시 생존 방법에 대한 지침이 담긴 민간 대비 가이드의 업데이트와 함께 성명을 발표했다. “국가 안보 상황이 급격히 변했으며, 우리 모두는 다양한 위기와 궁극적으로 전쟁에 대한 회복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모두가 환영하는 것은 아니다. 스웨덴의 보수 온라인 매체인 쿨투르빌더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확전 분위기를 경계하면서 나토 가입 결정을 비판했다.

 

“스웨덴 국민들은 낯설 뿐만 아니라 매우 두려운 전쟁 수사법에 적응해야 하는 잔인한 현실에 직면해 있다… 정치인들은 평화 유지 노력을 우선시하는 않고 강대국둘의 파워 게임의 전쟁터가 될 위험이 있는 위치에 국가를 배치하기로 선택했다.”

 

스웨덴의 유명 과학자인 라스 벤은 패배하고 있는 전쟁에 가담하는 어리석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것은 러시아와 나토 간의 전쟁이며, 러시아는 나토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있습니다. 나토에 가입할 만큼 어리석었던 우리 스웨덴은 이빨 빠진 호랑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나토는 러시아와의 전쟁을 혼자서 감당할 수 없습니다.”

 

스웨덴 언론은 인구 1,060만 명의 스웨덴이 러시아와의 전면전에 참전할 경우, 최대 50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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