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8200 부대 출신이 활동하고 있는 있는 틱톡

이스라엘 8200 부대 출신이 활동하고 있는 있는 틱톡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게시물로 미국 정치인들의 비판을 받고 있는 틱톡의 운영 주체가 드러났다.

 

미국의 정치인들은 대량 학살을 자행하고 있는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는 틱톡을 금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 의원은 “틱톡은 중국이 미국인들에게 선전을 퍼뜨리는 데 사용하는 도구입니다. 이제는 하마스 테러를 경시하는 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틱톡을 중단해야 합니다. 당장 해야 합니다.”

 

공화당의 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니키 헤일리도 틱톡을 비판했다. “틱톡을 완전히 금지해야 하는데, 그 이유를 말씀드리자면 누군가가 매일 30분 동안 틱톡을 시청할 때마다 17% 더 반유대주의적이고 하마스를 지지하는 경향이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헤일리는 17%의 수치가 어디서 왔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의 유력 정치인들의 비판을 받고 있는 틱톡은 중국의 스파이 도구도, 반이스라엘 플랫폼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독립 언론사인 민트프레스 뉴스는 틱톡을 배후에서 운영하고 있는 이스라엘 8200 부대의 정체를 폭로하는 특집 기사를 공개했다.

 

전 세계 주요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국, 영국 등의 심리 전담 부대의 존재를 폭로하는 기사를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는 민트프레스 뉴스는 틱톡이 이스라엘 스파이들을 채용한 이력을 공개했다. 이스라엘의 스파이 기관인 8200 부대는 군에서 비밀 작전, 스파이 활동, 감시 및 사이버 전쟁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에 수천 명의 민간인을 다치게 한 레바논 호출기 공격으로 널리 알려진 8200 부대는 스파이 소프트웨어를 제작하여 정치인, 사회 활동가, 언론인 및 세계의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스파이 활동을 한 배후이기도 하다.

 

대표적으로 그들의 페가수스 소프트웨어는 전 세계적으로 5만 명이 넘는 언론인, 정치인, 외교관, 비즈니스 리더 및 인권 옹호자를 감시했고, 감시 대상에는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파키스탄의 임란 칸 총리, 이라크의 바르함 살리흐 대통령 등의 국가 원수들이 포함되었다.

 

8200 부대 출신으로 틱톡에 한때 고용되었거나 현재 근무하고 있는 명단은 다음과 같다.

 

루트 메달리온은 8200 부대 정보 사령관을 지낸 인물로 사이버 보안팀 책임자로 일한 이력이 있다. 그녀는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 이후 뉴욕으로 이주하여 틱톡의 신뢰 및 안전 부서에서 글로벌 사건 담당자로 근무하고 있다.

 

 

아사프 호흐먼은 8200 부대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베테랑으로 2021년에 틱톡의 제품 전략 및 운영의 글로벌 책임자로 채용되었다. 그는 현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업의 모회사인 메타에서 근무하고 있다.

 

 

에이나브 메이어는 2015년까지 8200 부대의 인텔리전스 분석가로 근무했다. 그는 현재 틱톡의 클라이언드 솔루션 매니저이다. 다이애나 슈파코프스키 마젠은 8200 부대 정보 분석가 및 훈련 사령관 출신으로 군 제대 후 틱톡의 계정 관리자로 일하고 있다.

 

 

 

민트프레스 뉴스는 8200 부대가 얼굴 인식 기술을 사용하여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추적하고 획득한 정보로 협박을 일삼으며 전화 통화를 엿듣는 활동을 하기 때문에 틱톡에서 근무하고 있는 8200 부대 출신들이 사용자의 데이터에 액세스하여 비슷한 활동을 하고 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2020년에 틱톡은 미국에서 ‘중국의 트로이목마’라는 낙인이 찍힌 후 회사의 데이터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으로 옮긴 후 CIA와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는 오라클과 파트너십을 맺고 15억 달러 규모의 이니셔티브인 ‘프로젝트 텍사스’에 착수했다. 이 시점부터 틱톡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유물로 탈바꿈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제이드 네스터는 국무부 인터넷 공공정책 담당관 출신으로 현재는 틱톡에서 유럽 데이터 공공정책 담당 이사를 맡고 있다. 미국의 보 패트슨은 CIA 타깃팅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틱톡에서 데이터 보안 관리자로 근무하면서 극단주의 콘텐츠를 식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미국의 그렉 앤더슨은 나토에서 심리전 업무를 하던 중 트위터로 이동했고 최근에는 틱톡에서 제품 정책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민트프레스 뉴스가 틱톡에서 근무하는 나토 요원들에 대한 기사를 싣자 자신의 개인 프로필에서 나토 이력을 삭제했다.

 

마리올라 자닉은 국무부 고위 외교관이자 국토안보부 고위 관료 출신으로, 2022년에 틱톡의 글로벌 신뢰 및 안전 운영 프로그램 매니저로 채용되었다.

 

 

현재 틱톡에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게시물이 많은 이유는 틱톡이 친 팔레스타인 플랫폼이라서가 아니라 이스라엘이 민간인을 학살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기 때문이다. 틱톡은 이스라엘 스파이가 활동하고 있는 틱톡을 폭로하는 기사를 과거에 작성했던 민트프레스 뉴스의 계정을 이미 삭제했다.

 

틱톡은 또한 스푸트니크, RT 등의 러시아 관련 언론사들의 계정을 삭제했고 가짜 뉴스를 주장하며 최소 41,000개의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동영상을 삭제헀다. 틱톡은 중국의 CGTN과 이란의 Press TV에 ‘국가 통제 미디어’라는 경고 라벨을 붙였지만 영국의 BBC, 캐나다의 CBC 등 서방의 국영 미디어에는 동일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친 이스라엘 인사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는 의회를 통과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틱톡 금지 조치의 시행을 일시 중지해 달라고 지난 금요일에 대법원에 요청했다. “1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 전체를 금지할 수 있는 서구 정부의 권한은 적어도 매우 신속하게 평가될 것이 아니라 가장 신중하게 고려되고 행사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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