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일론 머스크가 나치 경례를 했다’

CNN, ‘일론 머스크가 나치 경례를 했다’

CNN이 일론 머스크가 나치 경례를 했다고 주장하여 논란이 되고 있다.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여 지지자들을 향해 말했다. “이것이 바로 승리의 느낌입니다.” 머스크는 트럼프 캠페인에 2억 7,700만 달러를 기부하여 그의 당선에 큰 공을 세웠다.

 

무대에 선 머스크는 환호 속에서 흥분한 듯 보였다. “이것은 평범한 승리가 아니었습니다. 인류 문명의 갈림길입니다. 선거는 왔다가 사라지기도 합니다. 어떤 선거는 중요하고 어떤 선거는 중요하지 않지만, 이번 선거는 중요했고 이를 실현시켜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 마음이 여러분에게 드립니다. 문명의 미래가 보장되는 것은 여러분 덕분입니다. 우리는 안전한 도시, 안전한 국경, 합리적인 지출, 기본적인 것들을 갖게 될 것이며 화성으로 도지(DOGE)를 가져가겠습니다.” 그는 오른손을 자신의 왼쪽 가슴 위에 올린 다음 군중을 향해 들어 보였다.

 

이를 실시간으로 중계하던 CNN의 에린 버넷 앵커는 머스크의 행동을 가리켜 “이상해 보이는 경례”라는 표현으로 그가 나치 경례를 했음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고, 또 다른 앵커인 캐시 헌트는 이에 동의했다.

 

“네, 그 경례는 우리가 역사를 통해 보았던 것들을 연상시키는 것이었고 당연히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도록 이 문제를 제기하고 싶습니다.” 헌트는 머스크가 유럽의 극우 정당을 포함하여 유럽의 정치에 관여하기 시작했다며 그의 행동이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소셜 미디어 엑스에서 “경례 사기는 ‘더러운 속임수 캠페인’의 일환일 뿐입니다”라고 적은 한 게시물에 동의하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솔직히 더 나은 속임수가 필요합니다.”

 

모든 언론사가 CNN의 주장에 동의하는 건 아닌 듯 보인다. CBS의 밀워키 계열사인 CBS 58 소속 기상 캐스터인 샘 커플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머스크가 나치 경례를 했다고 주장하는 게시물을 올렸다가 해고되었다. “그가 나치 경례를 두 번이나 했습니다. 취임식에서요.”

 

지역 언론사인 밀워키 센티널은 CBS 58 뉴스 디렉터인 제리 가르시아가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그녀의 해고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샘 커플 기상 캐스터는 더는 CBS 58에 근무하지 않습니다.”

 

지난해에 시청률이 크게 하락하기 시작한 CNN은 특히 대선 직후부터 25~54세 연령 군에서 시청자가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황금 시간대 시청률이 47%나 추락했다. 7월에 100명을 해고했던 CNN은 이제 수백 명을 추가로 내보내기 위한 구조조정에 들어간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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