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NA 백신 프로젝트 발표로 지지자들의 비판을 받고 있는 트럼프

mRNA 백신 프로젝트 발표로 지지자들의 비판을 받고 있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가 mRNA 백신과 관련하여 다시 한번 지지자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스타게이트’라고 불리는 OpenAI, 오라클, 소프트뱅크의 합작 투자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향후 4년 동안 최대 5천억 달러 투입되는 이 대규모 프로젝트는 ‘역사상 가장 큰 AI 인프라 프로젝트’로 소개되었다.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라고 부르면서 인공지능을 사용하여 암을 감지하고 48시간 이내에 치료할 수 있는 mRNA 백신을 개인에게 맞춤화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AI를 사용하면 혈액 검사로 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AI를 사용하여 혈액 검사를 살펴보면 실제로 심각한 위협이 되는 암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암 종양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한 후에는 모든 개인이 해당 암에 대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백신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약 48시간 안에 AI를 사용하여 로봇으로 다시 한번 mRNA 백신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기 암 발견, 즉 특정 암을 겨냥한 암 백신 개발을 상상해 보세요. 그 백신이 48시간 안에 출시되었다고 가정해 보세요. 이것이 바로 인공지능의 약속이자 미래의 약속입니다.”

 

트럼프 지지자를 포함한 일부 네티즌들은 의료 분야와 관련이 없는 기업가들이 모여 mRNA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백신을 개발한다는 소식에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지난 팬데믹에서 mRNA 백신의 부작용을 직간접적으로 목격한 사람들은 트럼프가 이번 mRNA 백신 개발로 인해 지지 기반을 잃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대표적으로 오라클의 엘리슨 회장은 경찰의 보디 캠, 자동차 카메라, 자율 드론을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면 경찰과 시민의 행동을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보고하여 모두로부터 최선의 행동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일이 있다.

 

mRNA 기술 플랫폼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로버트 말론 박사는 mRNA 기술이 보건당국이나 언론이 이야기하는 것만큼 아직 안전성이 확보된 기술이 아니라고 경고했다.

 

“이 사람들은 면역 체계가 얼마나 복잡한지 전혀 모릅니다. 그리고 예측 컴퓨터 면역학이 직면한 어려움에 대해 전혀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암 면역학에 대한 이해도 전혀 없습니다. 이것은 마케팅 선전과 과대광고입니다.”

 

말론 박사는 자신의 서브스택에 올린 글에서 mRNA 기술 전문가로서 현 mRNA 백신 기술의 안전성과 관련된 질문을 가끔 받는다고 밝혔다. 그는 양이온성 지질 나노입자 기반 시스템의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시기가 올 수 있지만 아직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과학적 혁신은 좋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며 일반적으로 위험이 높습니다. 때때로 어떤 젊은이가 획기적인 게임 체인저를 내놓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경우는 극히 드물고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독립 언론인 위트니 웹은 백신의 정의를 변경하면서까지 전 세계적인 mRNA 백신 접종의 문을 열어 준 미국의 세계보건기구의 탈퇴에 대한 트럼프 지지자들의 과장 해석을 경계했다.

 

“객관적으로 말하자면, 트럼프는 2020년 중반에 WHO를 탈퇴한 후 한때 WHO를 지원하던 자금을 게이츠가 지원하는 GAVI 백신 연합으로 돌렸습니다. WHO 탈퇴는 긍정적이지만, 특히 트럼프의 ‘백신 혁신’ 제안에 대한 게이츠의 최근 발언을 고려할 때 일부에서 홍보하는 것처럼 대박(slam dunk)은 아닙니다.”

 

“이런 지적을 하면 욕을 많이 먹지만, 특히 언론에서 이런 종류의 일을 지적하는 사람이 거의 없을 때 지난 일을 기억하는 것은 중요하고 이는 현재에 대해 교훈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트럼프는 농담으로 자신을 ‘백신의 아버지‘라고 부를 정도로 mRNA 백신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 그는 지난 팬데믹에서 군을 동원한 워프 스피드 작전으로 미국인들에 대한 화이자와 모더나의 mRNA 백신 접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2021년 12월에는 지지자들 앞에서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맞았다고 발언하여 야유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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