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들이 매년 은밀한 모임을 갖는 장소로 알려진 보헤미안 그로브에 관한 글입니다. 글의 분량이 긴 관계로 3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이 글은 컨스피러시뉴스의 보헤미안 그로브에 대한 의견을 반영하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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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들과의 대화는 장려되지 않았지만, 그런 일이 발생하는 경우 공손하게 응대하도록 지시 받았다.
보헤미안 그로브의 많은 젊은 직원들은 나처럼 근방에 위치한 엘 몰리노 고등학교 졸업생들이었다. 내 학번의 약 10퍼센트만 4년제 대학을 갔다. 캘리포니아 밖의 대학을 가는 경우는 더 드물었을 것이다. 데본은 예외였다. 그녀는 전액 장학금으로 하버드를 다녔다.
어느날 밤 식당 구역에서 데본이 담당하는 테이블의 손님들이 그녀에게 저녁 시중을 드는 것 외에 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물었다. 그녀가 하버드를 다닌다고 말하자, 손님들은 환호했다. 그 손님들은 하버드 캠프 소속이었다. 전통적으로 보헤미안 그로브 내의 많은 캠프장 중 하나는 특정 대학이나 집안, 또는 회사와 관련되어 있다. “그들 중 대부분은 매우 흥분했어요. 그들은 저에게 묻기 시작했죠. ‘어느 기숙사에 있니? 전공은 뭐지?'” 데본은 말했다. “그러고 나서 제 옆에 앉아 있던 사람들 중 한 명이 생각에 잠긴듯 고개를 흔들더니 말했어요. ‘너 같은 사람들이 하버드에 다닌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여러 해 동안 활동가들, 필립 와이즈 같은 기자들, 알렉스 존스 같은 음모론자들이 보헤미안 그로브에 수없이 많이 잠입했다. 이들 중 누구도 힘 있는 노인들이 파티하고 나무에 소변을 보는 것 외에 크게 흥미로운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전체 캠프장에 접근할 수 있던 내가 말을 해 본 전직 직원들 조차도 흥미 부족에 실망했다. “보헤미안 그로브에 일한 후, 저는 51구역이 아무 것도 없는 지루한 네바다 주의 테스트 장소라고 믿게 되었어요.” 케빈은 말했다.
보헤미안 클럽의 모토는 ‘거미줄 치는 거미는 이곳에 오지 않는다’ 로 클럽은 사업이나 네트워킹을 위한 곳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이 모토는 진지하게 받아들여져서 명함을 건내는 것 같은 사소한 것에도 회원들이 소리를 지른다고 한다. 이것이 크리메이션 오브 캐어 예식이다. 삼 주간 숲에서 편안하게 보내는 준비를 하면서 삶의 모든 걱정들을 재쳐두는 것이다. 사업 걱정을 버리는 이 전통을 목격한 많은 직원들은 음모론자들이 캠프에 대해 과장하는 것으로 본다. “과거 맨하탄 프로젝트 시대의 회원들이 지금과 같고, 그리고 누가 당신이 폭탄을 만들고 있냐고 묻는다면 아마도 ‘거기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맙시다. 전 도미노 게임을 하고 싶어요’ 라고 말할 것이다.
‘왔노라, 벌어졌노라’ 는 캠프 주변에서 들을 수 있는 또 다른 구호였다. 휴대전화기, 카메라, 어느 종류의 녹음장비도 보헤미안 그로브 내에서 허용되지 않는다. 어느 정도는 이 슬로건이 자신들이 좌지우지하는 외부 세계로부터의 의무와 스트레스 없이 ‘현재를 즐긴다’ 는 의미를 축하기 위한 것으로 보여질 수 있다. 또한 이 사람들이 캠프에 있는 동안 나누는 개인간의 순간들을 은근슬쩍 상기시키는 것이기도 하다. 이 순간들은 상원 또는 회사의 이사회 회의실에서 친숙한 얼굴을 보게 될 때 큰 의미를 갖게 될 것이다.
보헤미안 그로브의 지속은 변하지 않은 권력의 증거이다. 그곳은 사회의 진전과 변화가 중요하지 않은 곳이다. 캠프장 위로 있는 삼나무는 보헤미안 그로브가 설립된 거의 150년 전과 같은 모습이다. 부유한 사람들을 상위에 유지시키고, 가난한 사람들은 대호황의 시대임에도 살아남기 위해 애써야만 하는 동일한 시스템이 여전히 튼튼히 유지되고 있다.
음식 시중에 불만이 있는 여드름이 난 내 고등학교 친구들은 이 대규모 권력이 있는 곳에 신청 조차 하지 않았고 아마도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결국 보헤미안 그로브 직원들에 대해 진정한 신분 조회가 없는 이유는 그곳에서 벌어지는 어떤 일도 비판 받을만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Source: gawk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