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은 지난 15일 ‘거짓 뉴스’를 걸러내기 위해 제3자 사실 확인 단체를 이용할 계획을 담은 보도자료를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페이스북의 사실 확인 단체들 중 하나로 언급된 포인터연구소는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뉴스들을 검토한 후 거짓으로 판단되는 소식의 우선순위를 낮게 평가하여 노출이 어렵도록 조치한다. 페이스북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뉴스 헤드라인 앞에 ‘풍자’ 등의 꼬리표를 붙이는 등의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한다.
이번 페이스북의 ‘거짓 뉴스’ 논란은 검열 그 자체도 문제지만, 거짓 뉴스의 기준은 무엇이며, 누가 그 중요한 판단을 내리는 단체로 선정되는 가 또한 중요하다. 페이스북이 제3자 사실 확인 단체로 지정한 비영리 단체인 포인터연구소는 조지 소로스의 오픈소사이어티, 빌 게이츠 재단, 구글, 그리고 이베이 설립자가 소유한 오미드야 네트워크가 후원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또 다른 제3자 확인 단체는 snopes.com이다. snopes.com은 지난 대선 기간 동안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대해 제기된 문제점들을 중점적으로 축소하거나 거짓이라고 보도하여 논란이 되었던 웹사이트로 한 일반인 부부가 운영하고 있다. 이들 부부는 사실 확인을 위해 구글 검색을 활용한다고 밝힌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