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철학자인 레노드 카뮈가 2017년 11월 9일 한 연설에서 유럽의 대규모 난민 유입을 가리켜 “이민이 침입이 되었습니다”라고 말한 일로 법원에서 유죄를 판결을 받았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카뮈가 “출신, 인종, 국적 또는 종교에 기초한 증오 또는 폭력을 대중에게 조장했다”고 인정하고 집행유예 2개월을 선고했다. 카뮈는 당시 연설에서 대규모 난민 유입이 되돌릴 수 없는 인구통계적 관점의 식민지화라고 비판했었다.
“인종의 대체, 대규모 교체는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국가가 존재한 이래로 가장 중요한 사건입니다. 이 이야기가 지속된다면 프랑스는 없을 겁니다.” 그는 모든 유럽 국가들이 이슬람화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면서 저항 운동에 동참할 것을 주문했다.
법원은 또한 카뮈에게 인종차별 반대 단체인 SOS Racisme와 Licra에 €1,800(약 234만원)을 지급할 것을 명령했다. 프랑스와 유럽의 이슬람화를 주장한 책인 ‘Le Grand Remplacement’을 발표했던 그는 2014년에도 비슷한 일로 기소된 적이 있다.
카뮈는 자신이 백인우월주의자가 아니며 책에 인종차별과 관련된 단어를 사용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저는 백인우월주의자들과 관계가 없지만 그들은 저와 관계가 있습니다. 왜냐면 그들은 저처럼 대규모 이민을 저항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들을 반대합니다. 특히 그들이 테러를 저지를 때 더욱 반대합니다. 저는 전적으로 비폭력주의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