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편 MH370를 조사하던 자히드 라자의 죽음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편 MH370를 조사하던 자히드 라자의 죽음

 

2014년 3월 8일. 쿠알라룸프에서 북경으로 항햐던 말레이시아 항공편 MH370기는 이륙 한 시간 뒤 여섯 명의 호주인을 포함한 승객, 승무원 239명을 태운 채 인도양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2017년 2월 17일. 중국, 호주, 말레이시아 정부는 공동 성명을 내고 3년 가까이 지속한 수중 수색 구조작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 사건은 실종의 원인도, 위치도 알려지지 않은 항공 역사상 최대의 미스터리였다.

 

관련 정부들의 조사 중단 발표 뒤에도 마다가스카르의 자히드 라자는 조사를 멈추지 않았다. 사고기의 잔해로 보이는 파편들을 마다가스카르의 수도인 안타나나리보에서 쿠알라룸프로 옮기려던 라자 씨는 8월 24일에 차에 가해진 총격으로 사망했다.

 

 

라자 씨와 함께 MH370기 실종을 조사했던 미국인 변호사 블레인 깁슨은 잔해를 입수한 뒤 수차례 살해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깁슨 씨는 당시 신변의 안전을 위해 잔해가 말레이시아에 안전하게 도착할 때까지 계획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었다고 블로그에 적었다.

 

“그러나 비극이 벌어졌습니다. 양국 사이의 동의 하에서, 잔해는 마다가스카르의 말레이시아 명예 영사인 자히드 라자 씨에 의해 수거되어 민간 수송기를 통해 말레이시아로 이동될 계획이었습니다.”

 

“명예 영사인 자히드 라자 씨는 8월 24일에 안타나나리보에서 암살되었습니다. 잔해는 여전히 마다가스카르 당국의 손에 안전히 있습니다. 그러나 잔해의 수거와 전달을 위한 새로운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Share this post